66. 피아노 연습에 대한 과학적 접근
Fundamentals of piano practice
섹션 제목: “Fundamentals of piano practice”© 2009 Chuan C. Chang. Copy permitted if author’s name, Chuan C. Chang, and this copyright statement are included.
피아노 연습의 원리 한글판 (dcinside digital piano gallery)
출처 확인: PDF가 이 장에서 이름을 붙여 인용한 자료는 대니얼 레비틴의 《This Is Your Brain on Music》임. 음악과 뇌를 소개하는 대중 과학서이며 “신경과학자가 음악원 교수보다 음악적 두뇌를 더 많이 안다”는 비교를 입증한 연구는 아님. “누구에게나 언제나 효과가 나는 방법이 과학적 방법임”은 저자가 이 책의 목적에 맞춰 만든 정의임. “피아노 교육은 200년 동안 발전하지 않았음”, “하농이 피아노 교육을 100년 후퇴시켰음”도 출처가 붙은 역사적 평가가 아니라 저자의 비판임. 현재 연구기관은 과학적 엄밀성을 편향을 줄인 설계, 방법, 분석, 해석과 보고의 문제로 다룸.
연습 과정을 관찰 가능한 문제로 바꿈
섹션 제목: “연습 과정을 관찰 가능한 문제로 바꿈”빠른 악절이 계속 틀릴 때 “재능이 부족함”이나 “연습이 부족함”이라고 말하면 무엇을 바꿔야 할지 알 수 없음.
먼저 관찰할 수 있는 문제로 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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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마디에서 틀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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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두 음 사이에서 손이 멈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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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으로도 같은 문제가 생기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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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를 낮추면 어느 지점부터 정확해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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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굳기 시작하는 순간은 언제인가?
질문이 구체적이면 연습 조건을 하나씩 바꿀 수 있음. 한 손으로 쳐 보고, 구간을 줄이고, 다른 손가락을 시험하고, 속도와 소리를 비교함. 잘된 방법은 다시 같은 결과가 나는지 확인함.
이 과정에서 과학적 태도가 시작됨.
‘누구에게나 언제나’라는 기준의 한계
섹션 제목: “‘누구에게나 언제나’라는 기준의 한계”PDF 저자는 과학적 방법을 “누가 사용해도 언제나 효과가 나는 방법”이라고 정의함. 복잡한 설명 없이 신뢰할 수 있는 연습법을 찾자는 취지는 분명함.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연습에서는 같은 방법이 모두에게 똑같은 결과를 내지 않음. 손의 크기, 현재 테크닉, 피로, 이전 훈련과 이해 정도가 다르기 때문임. 좋은 방법도 학생에 따라 효과의 크기와 걸리는 시간이 달라짐.
과학은 예외가 없다고 선언하는 방식으로 신뢰를 얻지 않음. 조건을 분명히 적고, 측정 과정에서 편향을 줄이며, 다른 사람이 같은 절차를 시험할 수 있게 공개함. 결과가 다르면 실패를 숨기지 않고 원인을 다시 조사함.
미국 국립보건원 NIH는 과학적 엄밀성을 편향을 줄인 실험 설계, 방법, 분석, 해석과 보고를 철저히 적용하는 일로 설명함. 미국 국립과학·공학·의학한림원의 2019년 보고서도 같은 자료와 분석으로 결과를 재현하는 일과, 새로운 자료로 결과를 다시 확인하는 일을 구분함. 반복 결과가 다를 때도 새로운 조건을 발견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함.
피아노 연습에서는 다음 정도로 바꿔 적용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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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고치려는지 분명히 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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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한 방법과 연습 조건을 기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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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와 동작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확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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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날에도 다시 시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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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다르면 조건을 조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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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과 다른 결과도 남김.
이름을 붙이면 같은 문제를 이야기할 수 있음
섹션 제목: “이름을 붙이면 같은 문제를 이야기할 수 있음”PDF가 제시한 첫 요소는 정의임. 같은 말을 서로 다르게 이해하면 연습법을 비교하기 어려움.
저자는 식당 요리사에게 오믈렛은 만들어 파는 음식이고 손님에게는 아침에 먹는 음식이라는 예를 듦. 용어의 뜻은 누가 어떤 목적으로 쓰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논의할 때 사용할 범위를 먼저 맞춰야 한다는 설명임.
이 책에서 한 손 연습(HS), 병렬 세트(PS), 엄지 넘기기(TO) 같은 이름을 붙인 이유도 같음. “그 부분을 편하게 쳐 보라”고 말하는 대신 어떤 연습을 가리키는지 짧고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음.
용어를 만들었다고 그 방법이 자동으로 과학적이 되는 것은 아님. 정의는 관찰과 비교를 가능하게 만드는 출발점임. 실제 효과는 별도로 확인해야 함.
연습을 작은 실험으로 만듦
섹션 제목: “연습을 작은 실험으로 만듦”PDF가 말하는 연구는 실험하고 자료를 얻은 뒤 다른 사람이 이해하고 반복할 수 있게 남기는 과정임.
개인 연습에서도 작은 실험을 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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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구간을 두 마디로 제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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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편하게 칠 수 있는 최고 속도와 실수 위치를 확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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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 연습이나 전완 회전처럼 방법 하나를 고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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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연습한 뒤 같은 조건에서 다시 연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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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도, 긴장, 소리와 속도의 변화를 적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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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같은 방법을 다시 시험함.
한 번 잘됐다고 바로 일반 법칙으로 만들지 않음. 우연히 컨디션이 좋았거나 구간에 익숙해진 결과일 수 있음. 반대로 한 번 실패했다고 방법 전체를 버릴 필요도 없음. 적용 순서와 속도가 학생에게 맞지 않았는지 살펴봄.
이렇게 모은 개인 기록은 자기 연습을 개선하는 자료임. 한 학생의 기록만으로 모든 피아니스트에게 효과가 있다고 주장할 수는 없음.
기록은 방법을 고칠 수 있게 함
섹션 제목: “기록은 방법을 고칠 수 있게 함”PDF는 바흐, 쇼팽과 리스트가 자신의 연습법을 체계적으로 남기지 않아 큰 지식이 작품 속에 묻혔다고 아쉬워함. 실제로 과거 음악가의 편지, 제자의 회고와 교육 자료가 남아 있으므로 연습 지식이 모두 사라졌다고 볼 수는 없음. 다만 연습 조건과 실패 사례까지 자세히 적은 자료가 부족하면 오늘날 같은 절차를 재현하기 어려움.
연습 일지에는 다음 내용을 남길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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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와 연습한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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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디와 목표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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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한 운지와 손동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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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 전후의 정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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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이 생긴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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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가 있었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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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바꿔 볼 조건
글로 적으면 기억에 의존할 때보다 오류를 찾기 쉬움. 이전 기록과 새 결과를 비교하고, 잘못된 설명은 고치며, 다른 학생에게 적용할 때 필요한 조건도 덧붙일 수 있음.
논문이나 전문 자료에서는 방법과 자료를 투명하게 보고해야 다른 사람이 연구의 질을 판단하고 다시 시험할 수 있음. 국립과학·공학·의학한림원 보고서도 연구 과정을 충분히 공개해야 결과에 어느 정도 무게를 둘지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함.
참고문헌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피아노 교재를 비과학적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음. 실기 안내서와 개인 회고는 목적이 다를 수 있음. 다만 사실 주장과 일반적인 효과를 말하려면 근거의 출처와 적용 범위를 밝혀야 함.
원리를 알면 조건이 달라져도 응용할 수 있음
섹션 제목: “원리를 알면 조건이 달라져도 응용할 수 있음”PDF의 네 번째 요소는 이론임. 저자가 말하는 이론은 거창한 공식보다 “왜 이 방법이 통했는가”를 설명하는 원리에 가까움.
한 손 연습이 도움이 되는 이유를 양손 과제를 단순하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이해하면 다른 방법도 찾을 수 있음. 긴 악절을 짧게 나누거나, 음을 줄여 윤곽만 치거나, 한 성부만 떼어 듣는 방법도 같은 원리에서 나옴.
“나는 이렇게 해서 됐음”, “30년 동안 이렇게 가르쳤음”, “리스트가 이렇게 했음”은 관찰이나 전통을 알려 주는 자료가 될 수 있음. 그 말만으로 효과와 원인을 증명하지는 못함.
설명은 새로운 상황에서 무엇이 일어날지 예상할 수 있어야 함. 예상과 결과가 다르면 학생을 탓하지 않고 설명과 방법을 다시 고침. 사람마다 조건이 달라 하나의 표준 연습법을 그대로 적용할 수 없다는 PDF의 지적도 이 대목과 연결됨.
예술과 과학을 나누지 않음
섹션 제목: “예술과 과학을 나누지 않음”작곡과 연주는 기억, 청각, 운동 조절, 감정과 구조 판단을 함께 씀. 과학적 관찰을 더한다고 음악적 상상력이 사라지는 것은 아님.
PDF는 예술가의 사고가 과학자의 사고만큼 복잡하며, 과학은 작은 단계로 문제를 풀기 때문에 예술보다 쉽다고 주장함. 두 분야의 난도를 한 줄로 비교할 근거는 없음. 실제 창작과 연구에는 세밀한 분석과 직관적인 도약이 모두 나타남.
피아노 자체도 재료, 장력, 진동과 음향을 이용해 만든 기계임. 조율사는 현의 진동과 배음, 음률, 액션의 구조를 실제 악기에 적용함. 저자가 조율사를 뛰어난 ‘실천적 물리학자’라고 표현한 이유임.
피아노 교육에서 연구할 문제
섹션 제목: “피아노 교육에서 연구할 문제”PDF는 음악원이 연습과 음악적 두뇌를 직접 연구하고, 결과를 수업에 반영해야 한다고 제안함. 테크닉을 익힐 때 뇌와 몸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어린이와 성인이 같은 방법을 어떻게 다르게 배우는지는 여전히 연구할 내용이 많음.
레비틴의 책은 음악을 들을 때 여러 뇌 영역이 관여하고 리듬·음높이·기억이 서로 연결된다는 연구를 소개함. 이 자료만으로 신경과학자와 음악 교사의 지식을 서열화할 수는 없음. 연구자는 측정과 분석을 제공하고, 교사는 실제 학생의 움직임과 소리를 오랫동안 관찰함. 두 지식이 만나야 연습법을 더 정확하게 시험할 수 있음.
65번 ‘영재는 만들어지는가’에서 살펴봤듯이 연구 목표를 ‘천재 만들기’로 단정할 필요도 없음. 어느 기술을 언제, 어떤 조건에서, 얼마나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배울 수 있는지 묻는 편이 실제 연구에 가까움.
과학적 태도는 한 연습법을 권위로 지키는 데 있지 않음. 관찰한 결과에 따라 설명과 방법을 계속 고치는 데 있음.
© 2016 Chuan C. Chang. Copy permitted if authorship, Chuan C. Chang, is inclu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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