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 헨리 카웰의 톤 클러스터와 스트링 피아노
헨리 카웰(Henry Cowell, 1897-1965)은 피아노의 현을 울리는 공명체라는 특징을 활용하고 새로운 연주 기법을 개발한 작곡가임. 피아노에서 나올 수 있는 소리의 물리학적 한계를 실험했으며, 이후 존 케이지(John Cage)의 프리페어드 피아노(Prepared Piano)탄생에 영향을 미침.
톤 클러스터 (Tone Cluster): 주먹과 팔뚝을 사용하는 연주
카웰은 인접한 2도 음정들을 동시에 울리는 ’음의 덩어리(Cluster)’를 음악적 어휘로 정립함. 이는 악보에 정확히 기보된 테크닉으로 검은색 Bar로 표시되며, 해당 범위의 모든 건반을 동시에 눌러야 함.
연주 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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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음역의 클러스터는 주먹을 쥐고 손날 부분이나 손가락 관절을 이용하여 타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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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옥타브 이상의 넓은 음역은 팔뚝 전체를 건반 위에 눕혀서 동시에 누름. 연주 할 때 팔의 근육 긴장도를 조절하여 소리의 질감을 통제하며, 배음(Overtone)이 풍부한 울림을 만들어냄.
현을 직접 만져서 연주하는 기법 (String Piano)
현을 손가락으로 뜯는 Pizzicato는 유튜브 등에서 자주 볼 수 있는 String Piano의 한 사례임. 카웰은 피아노 내부 현을 만지는 건 조율사나 하는 일로 여겨지던 것을 정식 연주 기법이나 작곡에 도입한 최초의 인물임.
이후 존 케이지가 현 사이에 이물질을 끼워 넣는 기법을 만들고, 조지 크럼이 Pizzicato, Harmonics 등을 더욱 정교하게 발전 시킴. 이 외에도 현을 손이나 손톱으로 댐핑, 러빙(문지르기)등의 기법이 있음.
대표작 밴시(The Banshee) 1925
- 연주자는 피아노의 오목한 부분(Curved side)에 서서 연주함.
(그랜드 피아노를 위에서 보면, 피아노의 몸체가 C자 형태로 휘어져 있음. 이 중 저음부 현이 있는 쪽의 휘어진 안쪽 면을 의미함)
- 제2의 연주자(또는 페달 고정 장치)가 댐퍼 페달을 밟아 현을 개방하면, 연주자는 손톱이나 손바닥으로 저음부 현을 문질러 아일랜드 전설의 유령(Banshee)울음소리와 유사한 음향을 만들어냄.
그런데, 현에는 건반같은 음계 표시가 없으므로, 정확한 현을 찾아 짚는 시각적 훈련과 촉각적 감각이 필요함. 연주자들은 리허설 때 색깔 테이프나 초크로 표시를 하기도 함.
건반은 단 한 번도 치지 않고, 피아노 내부의 현을 긁어서 공포 영화 효과음 같은 소리를 내는 충격적인 연주임.
이 외에더 마나우난의 조류 (The Tides of Manaunaun)라는 곡은 왼손의 손바닥괴 팔꿈치, 팔뚝을 파도치듯 누르면서 오른손으로 민요풍의 선율을 연주하는 곡도 대표작임.
헨리 카웰 - 밴시 (The Bans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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