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멘탈 플레이(MP)
Fundamentals of piano practice
섹션 제목: “Fundamentals of piano practice”© 2009 Chuan C. Chang. Copy permitted if author’s name, Chuan C. Chang, and this copyright statement are included.
피아노 연습의 원리 한글판 (dcinside digital piano gallery)
멘탈 플레이(Mental Play, MP)는 머릿속의 음악을 상상의 피아노로 연주하는 과정임.
MP는 테크닉을 익히는 단계부터 암보, 절대음감, 작곡, 음악 이론, 해석, 무대 긴장 조절, 공연까지 거의 모든 음악 활동을 지배함. 한 절만으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범위가 넓어 이 책 전체에 계속 등장함. 음악 밖의 일상에서도 늘 쓰는 능력임.
누구나 이미 MP를 하고 있음
섹션 제목: “누구나 이미 MP를 하고 있음”숙련된 피아니스트는 모두 MP를 쓰지만 교사가 직접 가르치는 경우는 드물었음. 필요에 따라 스스로 익힌 사람이 많음. 스키나 골프 같은 종목에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오랫동안 체계적으로 가르쳐 온 것과 대조됨.
MP가 피아노에 필요하지 않아서 가르치지 않은 것이 아님. 타고난 재능이라고 여겨 가르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임.
하지만 사람은 누구나 매일 MP를 함. 아침에 잠깐 동안 여러 아이의 옷과 식사, 학교 일정을 머릿속으로 짜는 일은 바흐 인벤션을 머릿속에서 연주하는 것만큼 복잡할 수 있음. 이런 일상 계획을 재능이라고 부르지는 않음. 평생 필요에 따라 연습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잘하는 것임.
재능이라는 말로 MP를 덮어 버리면 교사는 꼭 가르쳐야 할 능력까지 건너뛰게 됨.
MP를 가르쳐야 하는 이유
섹션 제목: “MP를 가르쳐야 하는 이유”-
가르치지 않으면 MP를 거의 쓰지 않는 학생부터 능숙하게 쓰는 학생까지 격차가 지나치게 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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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성을 빠르게 키우려면 교사가 MP 교육을 전문적인 방법으로 발전시켜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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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우연히 익히는 것과 좋은 교사에게 체계적으로 배우는 것의 차이는 큼. 가르치지 않으면 MP의 가능성을 충분히 쓰지 못함.
MP는 피아노를 배우는 첫해부터 가르쳐야 함. 스무 살이 넘을 때까지 피아노 MP를 해 본 적이 없다면 편안하게 쓰기까지 1년 동안 성실히 연습해야 할 수도 있음. 어릴 때 배우면 절대음감처럼 자연스럽고 쉽게 익히며, 나중에 배운 것보다 훨씬 강한 능력이 됨.
하루를 머릿속으로 계획하지 않고 곧바로 생활하면 여러 문제가 생김. 마찬가지로 MP 훈련 없이 무대에 오르면 머릿속 연주 계획이 없으므로 긴장하기 쉬움. MP는 무대 불안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 가운데 하나임.
암보와 함께 배움
섹션 제목: “암보와 함께 배움”MP는 암보를 가르칠 때 함께 시작함. 건반 기억, 사진 기억, 음악 기억 등 모든 암보 방식을 피아노 밖에서도 머릿속으로 연습함.
암보와 MP는 서로 떼어 놓을 수 없음. 손 기억만 가르치고 MP를 가르치지 않으면 암보가 충분히 기능하지 못함.
MP를 쓰면 곡의 어느 대목에서든 시작할 수 있음. 머릿속에서 곡의 구조를 분석하므로 이해도 깊어짐. 손가락으로는 아직 낼 수 없는 속도에서도 연습할 수 있음. 악보를 읽고 MP만으로 준비한 뒤 피아노에서 곧바로 곡을 연주한 피아니스트의 사례도 있음. 학생에게 MP를 가르치지 않은 채 공연부터 시키면 안 됨.
피아노에서 떨어져 MP로 기억을 연습하면 피아노가 없는 시간도 쓸 수 있음. 건반과 손 기억을 목발처럼 기대지 않으므로 암보도 크게 강화됨. 초견 노래와 절대음감을 익히는 데도 MP를 활용함.
건반 기억을 MP로 재현해 보면 실제 피아노에서 틀리던 곳에서 같은 실수를 하거나 똑같이 막히는 경우가 있음. 모든 실수가 먼저 뇌에서 시작한다는 점을 보여 줌. 피아노 밖에서 기억을 시험하면 자신이 아직 손 기억에 얼마나 기대는지도 드러남. MP는 가장 좋은 암보 시험 가운데 하나임.
절대음감·작곡과 MP
섹션 제목: “절대음감·작곡과 MP”MP 다음에는 절대음감을 함께 훈련함. MP가 발달하면 자연히 작곡과 즉흥연주를 시도하게 되는데, 정확한 음높이를 떠올리지 못하면 그 능력을 온전히 쓰기 어려움.
피아노를 이용해 작곡할 수도 있지만 머릿속에서 음계와 화성 진행을 정리하고, 피아노 없이 악보에 곧바로 적을 수 있다면 훨씬 빠르고 강력함.
손보다 먼저 뇌를 훈련함
섹션 제목: “손보다 먼저 뇌를 훈련함”크고 값비싼 콘서트 그랜드가 훌륭한 음악을 만들어 준다고 오해하기 쉬움. 그러나 사람의 뇌는 나무·펠트·금속으로 만든 기계보다 훨씬 복잡하며 그런 물리적 한계도 없음.
모든 손가락 움직임은 뇌에서 출발함. 음악과 테크닉을 따로 배울 수 없는 이유임. 손가락만 훈련하지 말고 뇌를 먼저 훈련해야 함.
머릿속 음악은 실제 피아노에서 들리는 소리보다 더 높은 수준이어야 함. 좋은 그랜드 피아노는 영감을 줄 수 있지만 음악가의 머릿속에는 상한선이 없어야 함. 피아노에서 소리가 나오기를 수동적으로 기다리지 말고, 자신이 만들 음악을 먼저 머릿속에서 분명히 들은 다음 실제 소리로 옮김. 이것이 MP의 궁극적인 형태이며 설득력 있는 연주를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임.
머릿속 칠판
섹션 제목: “머릿속 칠판”모차르트가 문장을 거꾸로 말한 일처럼 천재의 묘기로 알려진 능력도 간단한 MP 훈련으로 설명할 수 있음.
머릿속 칠판에 단어를 쓴 뒤 뒤에서부터 읽어 봄. ‘dog’를 써서 거꾸로 읽는 데 익숙해지면 ‘mad dog’처럼 두 단어로 늘림. 계속 단어를 더해 긴 문장까지 연습함.
베토벤이나 아인슈타인 같은 인물이 건망증이 심한 사람으로 알려진 것도 머릿속 세계에 깊이 몰입하는 능력과 관련 있다고 설명할 수 있음.
© 2016 Chuan C. Chang. Copy permitted if authorship, Chuan C. Chang, is inclu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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