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단순박자와 박자표
음악은 일정한 강세가 반복되며 흐름. 그 규칙적인 움직임이 곡의 리듬과 구조를 만들어 냄. 연주자는 이 강세의 흐름을 기준으로 템포를 맞추고, 각 마디의 무게를 조절함. 이렇게 리듬의 흐름을 나누는 단위를 박(Beat)이라고 부름.
용어 정리
섹션 제목: “용어 정리”박은 일정한 간격으로 반복되는 맥박 같은 감각임.
스파이스 걸스의 Wannabe를 들어보면, 0분 11초쯤부터 일정한 맥박처럼 움직이는 리듬이 들림. 이 흐름이 곡 전체를 이끌며 박의 기준이 됨.
이 곡의 리듬 구조는 단순박자(Simple meter)임. 단순박자는 한 박이 둘로 나뉘고, 그 둘이 다시 세분됨. 연주자는 이 구조 속에서 박을 반으로 나누거나, 두 배 빠르게 세며 리듬의 흐름을 인식함.
박이 몇 개씩 모여 한 흐름을 이루느냐에 따라 리듬의 성격이 달라짐. 두 박 단위로 묶이면 행진처럼 앞으로 밀고 나가는 느낌을 주고, 세 박 단위는 원을 그리듯 춤추는 움직임이 생김. 네 박 단위는 균형감이 뚜렷하고, 한 싸이클 안에서 자연스러운 호흡을 느끼게 함.
단순박자의 여러 형태
섹션 제목: “단순박자의 여러 형태”단순 2박자에서는 두 박이 한 묶음을 이루며, 각 박은 둘로 나뉨
수자의 성조기여 영원하라같은 행진곡에서 이런 리듬감을 쉽게 느낄 수 있음.
3박자: 세 개의 박을 가지며 각 박은 둘로 나뉨.
모차르트의 미뉴에트 F장조(1774)는 세 박이 원형으로 이어지며, 한 마디마다 가볍게 흔들리는 균형을 만듦.
단순 4박자는 네 박으로 이루어지고, 각 박은 둘로 나뉨.
비욘세의 Formation처럼 네 박자 리듬은 강세와 약세가 고르게 반복되어 안정적인 느낌을 줌.
가끔, 단순 4박자는 두 개씩 묶으면 단순 2박자와 비슷한 흐름으로 느껴질 때가 있고, 실제로 듣기만으로 두 박자를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음.
지휘 패턴
섹션 제목: “지휘 패턴”지휘자는 박의 흐름을 손동작으로 시각화해 합창단이나 오케스트라에게 전달함. 두 박자는 아래로 내리고 위로 올리는 동작으로, 세 박자는 아래–바깥쪽–위 방향으로 이어짐. 네 박자는 아래로 내렸다가 안쪽으로 모으고, 바깥쪽으로 뺐다가 위로 다시 올림.
마디의 첫 박은 다운비트라 부르며, 다른 박보다 무겁고 확실한 느낌으로 연주함. 반대로 마지막 박은 업비트라고 하며, 팔을 올리면서 다음 마디로 이어질 준비를 함.
박자표
섹션 제목: “박자표”악보에서 세로줄은 음악을 마디로 나누는 구분선임. 한 마디는 하나의 박 그룹이자 리듬 단위임. 조표 뒤에는 숫자 두 개가 위아래로 적힌 박자표가 있는데, 한 마디에 몇 박이 들어가는지, 또 어떤 음표를 한 박으로 셀지를 함께 알려줌.
숫자 모양은 분수처럼 보이지만 나누기 표시가 없으므로 실제 분수는 아님.
위쪽 숫자는 한 마디 안의 박 개수, 아래쪽 숫자는 한 박의 단위를 뜻함.
2는 2분음표가 한 박임.
4는 4분음표가 한 박임.
8은 8분음표가 한 박임.
가끔, 16분음표나 온음표를 쓰기도 함.
C 표시는 common time로 읽고 4/4박자, ¢ 표시는 cut time으로 읽고 2/2박자를 뜻함.
*영미권에서는 위의 숫자를 먼저 읽음. 4/4는 four four, 2/4는 two four 이렇게
리듬 세기(count)
섹션 제목: “리듬 세기(count)”리듬을 직접 소리 내어 세는 감각은 연주에서 매우 중요함
위 악보는 4/4박자로 한 마디에 4분음표가 네 개 들어감. 연주자는 각 박을 1, 2, 3, 4로 세며, 박보다 긴 음표는 그 숫자를 이어서 유지함. 쉼표나 붙임줄로 인해 실제로 소리를 내지 않는 박은 괄호 안에 표시함.
리듬을 더 잘게 나눌 때는 다음과 같이 셈.
8분음표 단위로는 1-and-2-and.
16분음표 단위로는 1-e-and-a. 발음은 원-이-앤-아.
32분음표 단위로는 그 사이에 ta를 덧붙임.
단순 2박자와 단순 3박자에서도 세는 방법은 같음.
못갖춘마디
섹션 제목: “못갖춘마디”
곡이 첫 박부터 시작하지 않고 여린내기(Pickup note)로 시작하는 경우를 못갖춘마디라고 함. 이때는 1부터 세지 않고 이전 마디의 끝에서 출발한 것처럼 셈. 보통 곡의 마지막 마디에서 못갖춘마디의 길이만큼을 짧게 끝남.
박 단위와 리듬 체계
섹션 제목: “박 단위와 리듬 체계”박자표의 아래 숫자가 바뀌어도 리듬의 구조는 같음. 4/4, 4/2, 4/8, 4/16박자는 단위 음표만 다를 뿐 들리는 리듬의 패턴은 모두 같음. 이런 경우 모두 단순 4박자로 분류함.
음표 묶기와 기보
섹션 제목: “음표 묶기와 기보”빔(beams)은 음표를 박 단위로 묶어 리듬 구조를 한눈에 보이게 함.
빔을 적절히 사용하면 각 마디의 강세가 명확해지고, 악보 읽기가 쉬움. 성악곡에서는 가사 배치를 위해 빔을 생략하기도 함.
길이가 다른 음표도 한 박 안에서는 빔으로 함께 묶을 수 있지만 4분음표는 빔을 쓰지 않음.
음표의 기둥 방향은 오선의 셋째 줄을 기준으로 정해짐. 셋째 줄 위에 있으면 기둥은 아래로, 아래쪽에 있으면 위로 그림. 여러 음표가 빔으로 묶이면 중심선에서 가장 멀리 있는 음표의 방향을 따름.
기둥이 위를 향하면 꼬리는 오른쪽으로, 아래를 향하면 왼쪽 안으로 그림.
리듬이 복잡하게 섞일 때는 박 단위를 기준으로 부분 빔을 사용함.
여러 마디에 걸쳐 쉬는 구간은 긴 막대를 그어 표시하고, 그 위에 숫자를 적음. 이 기호는 다마디 쉼표라고 함.
붙임줄의 사용
섹션 제목: “붙임줄의 사용”붙임줄은 음의 길이를 이어주는 역할뿐 아니라, 박 구조를 시각적으로 구분하는 기능도 있음. 박 중간에 음표가 걸쳐 있을 때는 구조가 불분명한데, 붙임줄을 쓰면 박의 시작점을 쉽게 알 수 있음. 박 중간에 음이 걸릴 때 붙임줄을 쓰면 리듬 구조가 훨씬 깔끔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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