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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피아노 연습용으로 키보드를 추천하지 않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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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를 배우는 목적이라면 건반의 구조, 터치 반응, 페달, 자세, 소리의 반응이 피아노 연습에 맞춰져 있는 디지털 피아노를 사야 함.

물론 요즘은 88건반 해머 액션을 넣은 키보드류도 많고, 스테이지 피아노나 워크스테이션 중에는 피아노 연주에도 충분히 쓸 만한 제품도 있음.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일반 키보드는 주로 61건반이나 76건반, 88건반임에도 비가중 또는 세미웨이티드 건반을 가진 신디사이저, 스테이지 피아노 등을 말함.

어쿠스틱 피아노는 건반을 누르면 내부의 해머가 움직이고, 그 해머가 현을 치면서 소리가 남. 그래서 손가락이 느끼는 저항, 눌리는 깊이, 복귀감, 반복 타건 반응이 모두 어쿠스틱 구조를 모방하고 있음.

반면 일반 키보드는 스프링 기반 구조가 많아서 건반이 가볍고 탄성이 강한 경우가 많음. 처음에는 치기 쉽다고 느낄 수 있지만, 손가락 무게를 싣는 법이나 p와 f를 조절하는 감각을 익히기가 어려움.

피아노 연주는 같은 음을 얼마나 약하게 또는 강하게 치는지, 그 사이를 얼마나 자연스럽게 연결하는지가 중요함.

하지만 키보드류는 건반 센서와 음원 반응이 피아노 연습에 맞춰 정교하게 설계되지 않은 경우가 많음. 그래서 약하게 치는 소리와 세게 치는 소리의 차이가 단순히 볼륨 차이처럼 느껴지거나, 중간 단계가 부자연스럽게 들릴 수 있음.

61건반이나 76건반으로도 초반 교재나 간단한 곡은 칠 수 있음. 하지만 피아노 레퍼토리로 들어가면 88건반 전체를 쓰는 곡이 점점 많아짐.

또한 처음부터 손 위치, 음역 감각, 도약 등을 88건반에 맞춰 익숙해지는 것이 좋음.

정리하면, 키보드가 나쁜 악기라는 뜻은 아님.

키보드는 키보드대로 장점이 있음. 해머액션이 들어간 키보드라면 신스, 오르간, 전자음악, 취미 반주 용도로 확장도 기능해서 목적에 따라 오히려 디지털 피아노보다 좋을 수도 있음.

다만 목적이 피아노 연습이라면, 최소한 88건반, 풀사이즈, 해머 액션, 터치 감도, 서스테인 페달 지원이 되는 디지털 피아노가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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