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낭만주의 시대의 민족주의 경향
19세기 중반 이후, 유럽 전역에서는 자국의 언어·역사·문화를 재발견하고 그 정체성을 확립하려는 민족주의(Nationalism) 열풍이 사회 전반에 걸쳐 확산됨. 음악 역시 이러한 흐름에서 예외가 아니었고, 오랫동안 유럽 음악의 중심이었던 독일 / 오스트리아 / 이탈리아 / 프랑스의 전통에서 벗어나 자신들만의 목소리를 내고자 하는 작곡가들이 러시아, 보헤미아, 스칸디나비아 등지에서 등장하기 시작함.
민족주의 작곡가들은 자국의 민요 선율, 민속 춤의 독특한 리듬, 신화와 전설, 역사적 사건 등을 음악 속에 적극적으로 녹여냈는데, 서유럽의 세련된 기법보다는 다소 투박하더라도 자국의 정서가 담긴 직접적이고 생생한 표현을 더 가치 있게 여김. 피아노 음악 역시 이러한 경향을 반영하여 민족적 색채를 띠며 다양한 형태로 발전했는데, 그 출발점은 쇼팽의 폴로네이즈와 마주르카라고 평가됨.
대표적인 작곡가로는 러시아적 서정성을 담아낸 차이콥스키, 체코 민족음악의 아버지 스메타나와 그의 후계자 드보르자크, 그리고 노르웨이의 피오르와 민요를 피아노로 그려낸 그리그를 들 수 있음. 이들의 작품은 낭만주의 피아노 음악을 한층 풍성하고 다채롭게 확장시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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