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셈여림, 아티큘레이션, 빠르기, 반복기호
악보에는 음의 높이와 길이 말고도, 얼마나 세게 치는지, 어떻게 끊고 잇는지, 어느 정도 속도로 연주하는지가 함께 적혀 있음.
셈여림
섹션 제목: “셈여림”셈여림은 소리의 크기를 말함.
p는 여리게, f는 세게를 기본으로 하고, m은 중간, ~issimo는 아주를 뜻함.
악보에 표기하는 셈여림의 약자.
fff: 매우 매우 세게
ff: 매우 세게
f: 세게
mf: 적당히 세게
mp: 적당히 여리게
p: 여리게
pp: 매우 여리게
ppp: 매우 매우 여리게
작곡가에 따라 -issimo를 더 붙이기도 하고, pppppp나 ffffff 같은 극단적인 표기도 있음.
셈여림의 변화를 지시하는 표현.
크레센도(cresc.)는 점점 세게 하라는 뜻이고, 데크레센도(decresc.)와 디미누엔도(dim.)는 모두 점점 여리게 하라는 뜻임.
크레센도와 데크레센도는 cresc.나 decresc. 같은 약어를 쓰고 뒤에 점을 붙이거나 머리핀(hairpin) 모양의 기호를 쓰기도 함.
아티큘레이션
섹션 제목: “아티큘레이션”아티큘레이션은 음을 어떻게 연결하거나 끊을지, 그리고 음의 시작을 얼마나 강조할지를 지시하는 기호임.
레가토
이음줄로 표시하며, 음과 음 사이를 부드럽게 이어서 연주함.
테누토
음표 위아래에 짧은 선(-)을 그으며, 음의 길이를 충분히 다 채워서 연주하라는 뜻임. 부드러운 연결을 의미하기도 함.
스타카토
음표 위아래에 점(.)을 찍으며, 음을 짧게 끊어서 연주함.
악센트
누운 V자(>) 모양이며, 그 음을 강조해서 연주함.
마르카토
뒤집힌 V자(^) 모양이며, 악센트보다 더 강하게 강조함.
스포르잔도 (sfz, sf, fz)
악센트와 비슷한데, 그 음을 갑자기 세게 연주하라는 뜻임. 악센트보다 더 강렬한 뉘앙스임.
빠르기말
섹션 제목: “빠르기말”빠르기는 곡의 속도를 말함.
메트로놈 수치로 정확히 적기도 하고, Allegro나 Adagio처럼 느낌을 말로 적기도 함. 연주 도중 속도를 바꿀 때는 rit.나 accel. 같은 지시가 붙기도 함.
주요 빠르기말 (느린 순서대로)
Grave(그라베) -> Lento(렌토) -> Largo(라르고) -> Adagio(아다지오) -> Andante(안단테) -> Moderato(모데라토) -> Allegretto(알레그레토) -> Allegro(알레그로) -> Vivace(비바체) -> Presto(프레스토)
그 외 빠르기말과 변화
섹션 제목: “그 외 빠르기말과 변화”빠르기말 뒤에 이탈리아어 표현을 덧붙여, 연주의 느낌을 더 구체적으로 지시하기도 함. 1800년 이후 작품에서 감정이나 성격을 나타내는 말들이 많이 쓰임.
assai는 매우, espressivo는 표정 있게, cantabile는 노래하듯이라는 뜻임. 그래서 allegro assai는 매우 빠르게, andante cantabile는 걷는 속도로 노래하듯이, adagio espressivo는 느리고 표현을 살려 연주하라는 의미가 됨.
악보에서 처음 보는 단어가 보이면 그때그때 뜻을 확인하는 것을 권함.
빠르기가 변할 때
ritardando(rit.)는 점점 느려지라는 뜻이고,
accelerando(accel.)는 점점 빨라지라는 뜻임.
이런 지시는 보통 이탤릭체로 적거나 줄임말로 표시하고, 여러 마디에 걸쳐 적용될 경우에는 뒤에 점선을 붙여 적용 범위를 표시함.
느려지거나 빨라진 뒤 원래 속도로 돌아가라는 뜻으로는 a tempo를 쓰는데, 이 표기는 보통 오선 위에 적음.
위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를 보면, ritardando로 점점 느려졌다가 a tempo에서 곡의 원래 빠르기로 돌아가라는 지시임.
구조적 표시
섹션 제목: “구조적 표시”곡의 흐름과 구간을 나누어, 곡이나 악장을 더 작은 단위로 이해하도록 돕는 기호도 있음.
페르마타(Fermata)
그 음을 원래 박자보다 길게 늘여 연주하라는 표시로, 구간의 시작이나 끝에서 자주 쓰임.
세주라(Caesura)
음악을 잠시 멈추거나 흐름을 끊으라는 뜻임.
숨표(Breath mark)
관악기와 성악에서는 실제로 숨을 쉬라는 표시이고, 그 외 악기에서는 아주 짧게 멈추라는 의미로 쓰임.
반복기호와 진행
섹션 제목: “반복기호와 진행”도돌이표에서 보통은 1번과 2번 엔딩이 일반적이지만, 곡에 따라 3번, 4번 엔딩까지 있는 경우도 있음.
방법은 1, 2번 엔딩이랑 똑같이 세 번째 반복할 때는 3번 엔딩을 연주하고, 네 번째 반복할 때는 4번 엔딩을 연주하면 됨.
또, 한 마디나 두 마디만 짧게 반복하는 경우도 있음. 이런 기호가 나오면, 바로 앞의 한 마디 또는 두 마디를 그대로 다시 연주하면 됨.
한 마디 반복 기호
두 마디 반복 기호
D.C. al Coda, D.C. al Fine, D.S. al Coda, D.S. al Fine 같은 표시들도 자주 보이는데, 십자 조준선 같은 기호가 코다(Coda), 오른쪽의 S자에 사선 그은 기호가 세뇨(Segno)를 잘 기억해야 함.
D.C. al Coda (다 카포 알 코다)
곡의 처음부터 연주하다가 D.C. al Coda에서 다시 곡의 맨 처음으로 돌아감. 다시 연주하다가 To Coda(코다 기호)가 보이면, 뒤쪽에 코다(Coda) 기호로 이동해서 곡을 끝마침.
D.S. al Coda (달 세뇨 알 코다)
원리는 D.C. al Coda와 비슷한데, 맨 처음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세뇨(segno) 기호가 있는 곳으로 가서 다시 시작하면 됨.
D.C. al Fine (다 카포 알 피네)
처음부터 연주하다가 D.C. al Fine가 나오면 곡의 맨 처음으로 돌아가서 연주하다가 피네(Fine)에서 곡을 끝냄.
D.S. al Fine (달 세뇨 알 피네)
마찬가지로, D.S. al Fine가 나오면 맨 처음이 아니라 세뇨(segno)로 돌아가서 연주하다가 Fine에서 끝냄.
마지막으로, 악보의 표기들은 음악이 만들어진 시대의 스타일과도 깊이 연결돼 있으므로 서양 고전 음악사를 역사적으로 어떻게 구분하는지 알아두면 도움이 됨.
중세 (Medieval): 약 600–1400년
르네상스 (Renaissance): 약 1400–1600년
바로크 (Baroque): 약 1600–1750년
고전주의 (Classical): 약 1750–1820년
낭만주의 (Romantic): 약 1800–1910년
근현대 음악 (Post-tonal 탈조성): 약 1900년–현재
이 글에 관련해 의견을 나누기 위해 dcinside digital piano gallery에도 게시하고 있습니다. 질문이나 토론은 갤러리를 방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