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건반 무게와 타건감
디지털 피아노나 어쿠스틱 피아노에서 건반을 누를 때 필요한 힘과, 건반이 다시 올라오는 무게는 타건감에 영향을 줌.
기준은 다운웨이트와 업웨이트임. 다운웨이트는 건반이 아주 천천히 내려가기 시작하는 데 필요한 최소 하중을 말하고, 업웨이트는 눌린 건반이 다시 올라오기 시작하는 최소 하중임.
다운웨이트와 업웨이트는 단순히 건반의 자체의 질량뿐 아니라, 해머 액션 전체 설계의 결과값임.
건반, 잭, 레버, 해머, 더블 이스케이프먼트 구조, 그리고 각 부품 사이의 마찰과 관성이 모두 더해져 결정됨.
잭이 해머를 밀어 올리는 과정과 이스케이프먼트가 작동하는 순간, 해머가 떨어지고 복귀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저항과 마찰이 모두 다운웨이트와 업웨이트에 영향을 줌. 특히 더블 이스케이프먼트 구조에서는 반복 시의 반응성과 복귀 특성에도 반영됨.
따라서 다운웨이트와 업웨이트는 건반이 몇 g이냐라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액션 전체의 움직임과 내부 마찰 상태가 어떻게 설계되고 조정되어 있는지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로 봐야함.
다운웨이트와 업웨이트의 차이 역시 타건감을 파악하는 참고 지표임. 보통 두 값의 차이가 크면 건반이 상대적으로 둔하게 느껴질 수 있고, 차이가 작으면 비교적 가볍고 자연스럽게 느껴질 수 있음.
하지만 숫자만으로 연타 성능이나 다이내믹 표현력을 단정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건반 위에 추를 올려가며 무게를 비교하는 방식은 건반이 내려가기 시작하는 최소 하중, 건반별 편차, 대략적인 무게감 경향을 파악하는 기초적인 비교 지표로만 봐야함.
실제 타건감은 액션 구조, 피벗 길이, 센서 세팅, 복귀 특성 같은 다른 요소들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결정되기 때문임.
따라서 이 수치들은 타건감을 결정하는 절대 기준이 아니라, 여러 상대적 요인 중 하나로 봐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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