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키베드의 구조와 타건감
먼저 용어 정리부터 하면,
디지털 피아노나 신디사이저 시장에서는 keybed를 더 넓게, 거의 키 메커니즘 전체 또는 건반 유닛 전체를 지칭하는 경우가 많음. 하지만 엄밀하게 보면 keybed는 건반과 액션이 장착되는 베이스 구조, 건반부의 받침과 지지 구조를 가리키는 용어임.
위 야마하 서비스 매뉴얼에도 Keybed Assembly와 Keyboard Assembly는 아예 별도 항목으로 다루고 있음.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것은 Keybed에 관한 것임.
키베드는 단순히 건반을 받치는 하판 정도의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강성, 안정감, 진동 특성, 그리고 손에 전달되는 구조적 피드백에 영향을 주는 바탕 구조임.
건반은 우리가 손으로 직접 누르는 부분이고,
해머 액션은 건반의 무게감과 반응성을 만드는 구조이며,
키베드는 이 모든 부품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받쳐 주는 기반 구조임.
그래서 키베드는 건반을 눌렀을 때 얼마나 탄탄하고 안정적으로 느껴지는지, 액션이 움직일 때 발생하는 진동과 피드백이 어떻게 전달되는지, 그리고 전체 타건감이 얼마나 일관되게 유지되는지에 영향을 줌.
사족으로
야마하 P-125와 YDP-S35는 GHS keyboard 액션을 사용함.
그런데 키베드를 구상하는 부품중 번호가 다른 것이 있음.
물론, 공식적으로 확인 가능한 건 같은 키보드 액션까지이고, 섀시가 다르면 키베드 지지 구조까지 달라진다는 식의 논리는 추정일 뿐임.
하지만, 키베드는 전체 키보드 유닛을 섀시에 장착하고 고정하는 기반 구조이기도 하므로, 디지털 피아노의 섀시가 플라스틱에서 금속, 그리고 목재로 바뀌고, 크기가 달라지면서 거기에 맞춰 키베드는 다르게 설계될 가능성은 크다고 봄.
이런 관점에서 볼 때
FP30x와 60x
가와이 CN201과 노드 그랜드
P525와 CLP845
처럼 같은 해머액션을 쓰지만 섀시의 재질과 크기가 다른 경우 충분히 키베드도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함.
이 글에 관련해 의견을 나누기 위해 dcinside digital piano gallery에도 게시하고 있습니다. 질문이나 토론은 갤러리를 방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