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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이탈리아·프랑스·독일 증6화음

Open Music Theory 한글판 · dcinside digital piano gallery


내린 6음과 올린 4음(♭6̂–♯4̂)은 증6도를 이룸. 두 음이 반음씩 벌어져 모두 솔(5̂)에 닿으면 기본위치 딸림화음의 베이스와 윗성부를 강하게 예고함. 이 증6도를 중심으로 만든 반음계적 딸림앞화음을 증6화음이라고 함.

장·단조에 모두 나오지만 단조에서 더 흔함. 근음으로 분류하지 않고 증6도와 나머지 구성음에 따라 이탈리아·프랑스·독일형으로 나눔.

  • 이탈리아 증6화음(It+6): ♭6̂–1̂–♯4̂. 네 성부에서는 1̂을 겹침.

  • 프랑스 증6화음(Fr+6): ♭6̂–1̂–2̂–♯4̂. 네 음을 하나씩 둠.

  • 독일 증6화음(Ger+6): ♭6̂–1̂–♭3̂–♯4̂. 네 음을 하나씩 둠.

예시 1. 이탈리아·프랑스·독일 증6화음의 구성

베이스에는 보통 내린 6음(♭6̂)을 두고, 올린 4음(♯4̂)은 윗성부 어느 곳에나 둘 수 있음. 내린 6음은 아래의 5음으로, 올린 4음은 위의 5음으로 반음 진행함.

예시 2. 증6도의 두 음이 5음으로 벌어지는 해결

세 화음 모두 종지 가까이에서 기본위치 V로 가며 반종지와 정격종지의 긴장을 높임. V에 7음을 더하거나 종지 6/4화음을 끼울 수도 있음.

독일 증6화음에서 V로 곧장 가면 ♭6̂–1̂의 완전5도와 5̂–2̂의 완전5도가 병행함. 먼저 종지 6/4화음을 거치면 병행을 피할 수 있으므로 독일형 뒤에는 종지 6/4화음을 자주 놓음. 다른 두 유형에도 같은 연결이 가능함.

예시 3. 세 증6화음의 종지 진행

프리지아 반종지·라멘토 베이스와의 관계

섹션 제목: “프리지아 반종지·라멘토 베이스와의 관계”

단조의 iv⁶–V에서 파(4̂)를 올린 파(♯4̂)로 바꾸면 내린 라–올린 파(♭6̂–♯4̂)의 증6도가 생김. 프리지아 반종지나 라멘토 베이스의 iv⁶ 자리를 증6화음으로 바꾸는 것만으로 반음계적 긴장을 더할 수 있음.

예시 4. 라멘토 베이스의 iv⁶을 증6화음으로 바꾼 여러 진행

3도씩 쌓아 근음을 찾으려 하면 감3도가 섞여 분석이 복잡해짐. 다음 음정과 베이스선부터 살핌.

  1. 베이스의 ♭6̂이 5̂로 내려가는지 확인함.

  2. 같은 화음에 ♯4̂이 있는지 찾음.

  3. ♭6̂–♯4̂의 증6도가 V의 5̂–5̂로 벌어지는지 확인함.

  4. 남은 음이 1̂이면 이탈리아형, 1̂·2̂이면 프랑스형, 1̂·♭3̂이면 독일형으로 구별함.

장조의 독일 증6화음이 종지 6/4화음으로 갈 때 ♭3̂ 다음에 3̂이 이어져 같은 음이름에 변화표만 달라질 수 있음. 선율의 상행도 잘 드러나지 않음. ♭3̂을 ♯2̂으로 바꿔 적으면 ♯2̂–3̂의 상행이 선명해지므로 장조에서 이 표기를 자주 택함.

예시 5. 장조 독일 증6화음의 ♯2̂ 표기

19세기에는 독일 증6화음의 내린 6음을 베이스에 두지 않고 올린 4음을 베이스로 옮긴 변형이 나타남. 증6도가 자리바꿈하며 감3도가 되므로 독일 감3화음(Ger°3)이라고 함.

Ger°3과 vii°⁷/V는 매우 비슷함. Ger°3에는 내린 6음, vii°⁷/V에는 본래 6음이 들어간다는 점만 다르며 둘 다 기본위치 V로 해결함.

예시 6. 독일 감3화음의 해결

Ernesto Nazareth의 탱고 〈Remando〉 60마디에서는 베이스가 라–내린 라–솔(6̂–♭6̂–5̂)로 순차 진행해 독일 증6화음에 들어감. 선율의 C♯은 곡 전체에 센박 경과음이 많은 문맥을 따라 장식음으로 읽음. 뒤의 딸림은 종지 6/4화음으로 꾸밈.

예시 7. 〈Remando〉의 독일 증6화음

Open Music Theory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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