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이동

6. 음원, 인지와 타건감

dc-6838-1.jpg

FP-60X나 CA50 같은 모델을 보면 같은 액션인데 왜 더 비싼 걸 사지? 싶은 모델들이 있음.

그런데 실제로 매장에서 시연해 보면 타건감이 다르게 느껴지는 경우가 분명히 있음. 이 차이는 단순히 건반 구조만의 문제가 아니라, 소리의 반응 방식과 스피커를 통한 피드백, 그리고 내가 그것을 받아들이는 감각이 함께 작용한 결과임.

같은 키보드라도 출력되는 소리의 어택, 배음, 잔향, 볼륨이 손과 몸의 감각 피드백에 영향을 줘서 더 가볍거나 무겁게 느껴질 수 있음. 빠른 반응성과 강한 어택은 키가 잘 눌린다는 느낌을 주고, 둔하고 무거운 소리는 반대로 더 큰 저항감처럼 느껴짐.

물론, 소리만으로 타건감이 완전히 바뀐다는 뜻은 아니고, 소리와 진동, 구조적 피드백, 그리고 나의 인지가 합쳐져 체감이 달라진다는 뜻임.

타건감은 액션 구조와 피벗, 센서, 카운터웨이트 같은 기계적 요소가 기본을 만들고, 여기에 출력되는 소리의 반응, 스피커 시스템, 진동 피드백, 음원 엔진의 응답성이 더해지면서 최종적인 체감이 형성됨.

그래서 같은 건반이라도 어떤 악기와 어떤 출력 환경에 연결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음.

너므 극단적인 예시긴 하지만 궁금하면 스피커 음량 0으로 하고 쳐보면 소리 피드백이 없어져 타건감이 다르게 느껴지는 걸 알 수 있음.

이 글에 관련해 의견을 나누기 위해 dcinside digital piano gallery에도 게시하고 있습니다. 질문이나 토론은 갤러리를 방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