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 프란츠 슈베르트
프란츠 슈베르트(1797-1828)는 오스트리아 출신 작곡가로 베토벤과 동시대를 살았지만, 조성 변화가 자유롭고, 형식보다 정서적 흐름을 중요시한 작품활동으로 인해 낭만사조로 분류함.
어린 시절부터 음악을 접하며 성장했고, 빈 궁정 합창단에서 활동했으나 변성기로 그만둔 뒤 군입대를 피할 목적으로 잠시 교사 생활을 하다 곧 작곡에 전념함.
비엔나에서 열린 슈베르티아데의 모습. 율리우스 슈미트 작.
경제적으로 어렵고 방랑하는 삶이었지만, 친구들과 함께 음악적 교류와 다양한 문학을 교류하는 소규모 음악회 ‘슈베르티아데’를 꾸려 창작을 이어갔고, 자신의 곡을 직접 연주하고 친구들의 도움을 받으며, 주로 가정과 살롱에서 음악을 나누었음.
- 슈베르티아데(Schubertiade), 슈베르트의 밤
슈베르트의 음악은 서정성과 내면적 감정을 강조하고, 가곡을 중심으로 개인의 감정, 시적 상상력과 결합한 음악으로 낭만사조의 문학(괴테 등)과도 깊이 연결됨.
600여 곡의 가곡을 남겨 ‘가곡의 왕’으로 불렸으며, 그 서정성과 선율이 피아노 음악에도 깊이 반영되어 있음.
슈베르트는 중앙의 피아노에서 연주를 하고 그 옆엔 성악가 요한 미하엘 포글이 노래하는 모습. 모리츠 폰 슈빈트 작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는 고전시대의 작품과 뚜렷하게 구별되는 특징을 보이는데,
고전음악은 동기를 발전시켜 구조적인 완결성을 추구했다면, 슈베르트는 아름답고 긴 선율 자체를 중심으로 작품을 구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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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소나타는 길고 반복적인 선율로 ‘천상의 길이(heavenly length)’라 불리며, 극적인 발전보다는 지속적 서사를 강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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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면에서는 장조와 단조를 갑작스럽게 넘나드는 대담한 대조를 통해 미묘한 감정과 분위기를 만드는, 낭만주의 특유의 감수성을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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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말년의 마지막 세 소나타(D.958, 959, 960)는 서정미와 깊은 비극을 결합한 창작의 정점으로 평가됨.
슈베르트의 서정적이고 내면적인 감성은 캐릭터 피스에서 더욱 두드러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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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흥곡(D.899, D.935)은 형식적으로 자유로운 듯 보이나 실은 안정된 세도막 형식을 갖추고 있으며, 노래하듯 부드러운 선율과 흐르는 반주가 특징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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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흥의 순간(Moments Musicaux)은 즉흥곡보다 더 간결하며, 각기 다른 정서를 일기로 기록한 듯한 소품 모음임. 당시 중산층 아마추어 피아니스트 사이에 큰 인기를 누렸음.
슈베르트는 살아생전 큰 성공을 누리진 못했으나, 많은 작품들이 오늘날까지 사랑받고 있으며 독일 예술가곡의 기반을 마련한 가곡의 왕으로 평가됨.
프란츠 슈베르트 – 즉흥곡 G♭장조 Op.90, No.3 (D.899)
피아노 : 카티아 부니아티슈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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