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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피아노 조율 입문

© 2009 Chuan C. Chang. Copy permitted if author’s name, Chuan C. Chang, and this copyright statement are included.

피아노 연습의 원리 한글판 (dcinside digital piano 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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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F는 아서 레블리츠의 《Piano Servicing, Tuning, and Rebuilding》을 참고서로 제시함. 본문에 나온 조율 비용은 지역과 시기에 따라 달라져 현재 가격 기준으로 쓸 수 없음. 자동 조율 어쿠스틱 피아노가 곧 보편화될 것이라는 전망과 조율이 절대음감을 파괴한다는 주장도 확인된 사실로 다루지 않음.

연주자도 피아노의 상태를 알아야 함

섹션 제목: “연주자도 피아노의 상태를 알아야 함”

피아노를 잘 치는 능력과 피아노를 정비하는 기술은 다름. 연주자가 직접 수리할 필요는 없지만 조율, 레귤레이션, 보이싱이 각각 무엇을 바꾸는지는 알아야 함.

  • 조율은 현의 장력을 조절해 음높이와 음정 관계를 맞추는 작업임.

  • 레귤레이션은 건반에서 해머와 댐퍼까지 이어지는 액션의 위치와 움직임을 고르게 맞추는 작업임.

  • 보이싱은 해머와 관련 부품을 손봐 음색과 음량 반응을 고르게 만드는 작업임.

피아노기술자협회(PTG)도 세 작업을 구분함. 조율만 잘되어 있어도 액션이 고르지 않으면 여린 소리와 빠른 반복음을 통제하기 어려움. 액션이 잘 맞아도 해머가 심하게 눌리면 음이 거칠고 음량 범위가 좁아질 수 있음.[1]

어쿠스틱 피아노의 조율은 계속 변함

섹션 제목: “어쿠스틱 피아노의 조율은 계속 변함”

디지털 피아노의 음높이는 전자적으로 정해지지만 어쿠스틱 피아노는 나무, 펠트와 현의 상태에 따라 변함. 실내 온도와 습도가 달라지면 울림판과 목재 부품이 움직이고 현의 장력도 영향을 받음. 기술자가 떠난 순간부터 모든 음이 곧바로 못 쓸 정도로 틀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며 변화가 쌓임.

PDF는 현을 가열해 장력을 전자적으로 조절하는 자동 조율 피아노를 미래 기술로 소개함. 이런 시제품과 특허가 있다는 사실과 가정용 어쿠스틱 피아노가 곧 모두 자동 조율로 바뀐다는 전망은 구분해야 함.

해머가 단단하게 눌리고 액션이 흐트러지면 같은 힘으로 쳐도 음량이 고르지 않음. 특히 피아니시모에서 어떤 음은 나지 않고 어떤 음은 갑자기 튈 수 있음. 이런 악기로 계속 연습하면 연주자는 손보다 악기의 문제를 보상하는 동작을 익힐 수 있음.

조율이 심하게 틀어지면 화음, 페달과 음색을 판단하기 어려워지고 집중도 깨질 수 있음. 그렇다고 조율 불량이 실수와 기억 단절의 직접 원인이거나 절대음감을 없앤다고 단정할 근거는 없음. 악기 상태와 연습 문제를 함께 살피되 연주자의 기억과 테크닉 문제까지 피아노 탓으로 돌리지 않음.

기술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전달함

섹션 제목: “기술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전달함”

기술자는 피아노의 구조와 소리를 살피지만 연주자가 어떤 곡에서 무엇을 불편해하는지는 처음부터 알 수 없음. “소리가 이상함”보다 다음처럼 구체적으로 말함.

  • 중음부에서 같은 힘으로 쳐도 특정 음만 크게 튐.

  • 약하게 누르면 몇 건반이 소리 나지 않음.

  • 빠른 반복음에서 건반이 돌아오지 않음.

  • 페달을 놓아도 특정 현이 계속 울림.

  • 조율 뒤에도 화음이 거칠거나 음마다 음색 차이가 큼.

  • 액션에서 마찰음과 딸깍거림이 남.

조율 뒤 소리가 낯설다고 바로 잘못된 작업으로 판단하지 않음. 오래 틀어진 음정이나 눌린 해머 소리에 익숙했다면 정상에 가까운 소리가 처음에는 다르게 들릴 수 있음. 원하는 음색과 불편한 지점을 설명하고, 기술자에게 어떤 작업을 했는지 물어봄.

낯선 피아노에서는 해석도 조절함

섹션 제목: “낯선 피아노에서는 해석도 조절함”

공연장에서는 악기를 고르지 못할 때가 많음. 잘 관리된 콘서트 그랜드부터 오래 방치된 업라이트와 소형 그랜드까지 만날 수 있음.

리허설에서 다음 내용을 확인함.

  1. 피아니시모가 어느 정도까지 안정적으로 나는지 봄.

  2. 빠른 반복음과 트릴의 반응을 시험함.

  3. 건반 무게와 되돌아오는 속도를 느낌.

  4. 댐퍼와 페달의 작동 지점을 확인함.

  5. 저음의 잔향과 고음의 밝기를 들음.

  6. 음정이 심하게 흔들리는 구간을 찾음.

현재 악기로 낼 수 없는 효과를 억지로 만들지 않음. 페달 양, 음량과 템포를 조절하고 소리가 빠지는 건반이 있으면 운용 방법을 미리 정함.

조율을 배우면 맥놀이를 듣게 됨

섹션 제목: “조율을 배우면 맥놀이를 듣게 됨”

피아노 조율에는 절대음감이 필요하지 않음. 기준음을 정한 뒤 두 현을 함께 울려 생기는 맥놀이를 비교하면서 음정 차이를 좁힘. 맥놀이는 주파수가 가까운 두 소리가 겹칠 때 음량이 주기적으로 커졌다 작아지는 현상임.

처음에는 맥놀이의 속도와 음역별 차이를 구분하기 어려움. 반복해서 들으면 감각이 자람. 음악 이론을 많이 아는 것과 조율 맥놀이를 정확히 듣는 능력도 같지 않음.

절대음감이 있는 사람은 익숙한 음높이와 조율 과정의 임시 음높이가 달라 불편할 수 있음. 그렇다고 절대음감이 조율을 방해한다고 일반화할 수는 없음.

PDF 저자는 책과 실험으로 배웠고, 한두 달마다 몇 시간씩 연습하면 약 1년 뒤부터 편해질 수 있다고 적음. 개인 경험에서 나온 대략적인 기간이며 피아노 상태, 지도와 연습량에 따라 달라짐.

처음에는 기술자에게 배우는 편이 안전함. 조율핀을 잘못 움직이면 핀블록을 손상하거나 현을 끊을 수 있고, 높은 장력의 현과 공구도 위험함. 조율을 배우더라도 처음부터 피아노 전체를 바꾸지 말고 기술자에게 악기 상태와 연습 범위를 확인받음.

조율할 때는 청소기, 텔레비전, 대화와 주방 소리처럼 맥놀이를 가리는 소음을 줄임. 짧은 작업 시간이나 낮은 가격만으로 조율의 품질을 판단하지 않으며, 조율 외에 레귤레이션과 보이싱이 포함됐는지도 확인함.


© 2016 Chuan C. Chang. Copy permitted if authorship, Chuan C. Chang, is inclu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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