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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훌륭한 피아니스트와 훌륭한 교사

© 2009 Chuan C. Chang. Copy permitted if author’s name, Chuan C. Chang, and this copyright statement are included.

피아노 연습의 원리 한글판 (dcinside digital piano gallery)


출처 확인: PDF 64장에는 교육 연구나 역사 자료가 직접 연결되어 있지 않음. 책 안의 65장 ‘영재 만들기’와 83장 ‘도서 리뷰’로 가는 링크만 있음. “위대한 피아니스트는 가르칠 수 없었음”, “과거의 예술가와 교사는 교육받지 못했음”, “분석적 교수법을 쓰면 누구나 성공함”은 저자의 주장임. 피아노 교육학의 교사 양성 자료와 ‘전문가의 맹점’ 연구도 함께 확인했지만, 모든 연주자와 교사를 한꺼번에 평가하는 근거로 사용하지 않음.

유명한 피아니스트에게 배우면 그 사람처럼 연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기 쉬움.

대가는 한 구절을 직접 쳐서 원하는 소리를 바로 들려줄 수 있음.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프레이즈와 음색도 시범으로 전달함. 학생에게 강한 영감을 줄 수 있는 방식임.

학생이 소리의 차이를 들었어도 손과 팔을 어떻게 바꿔야 할지 모를 수 있음. 교사는 결과를 보여 준 뒤 그 결과에 이르는 과정도 풀어 줘야 함.

피아노 교육학도 연주 훈련과 교수 훈련을 구분함. 옥스퍼드대학교 출판부의 피아노 교육학 안내는 연주 능력에 음악 지식과 교육 지식을 더해야 피아노 교사를 제대로 준비할 수 있다고 설명함.

대가는 자기 동작을 말로 풀기 어려울 수 있음

섹션 제목: “대가는 자기 동작을 말로 풀기 어려울 수 있음”

숙련된 연주자는 복잡한 동작을 일일이 의식하지 않아도 됨. 오랜 연습 끝에 여러 움직임이 하나의 감각으로 묶였기 때문임.

학생이 “이 부분을 어떻게 쳐야 하나요?”라고 물었을 때 대가는 곧바로 시범을 보일 수 있음. 하지만 자신이 손가락과 팔을 어떻게 조절하는지, 처음 배울 때 어떤 단계를 거쳤는지 정확히 말하지 못할 수도 있음.

교육학에서는 비슷한 문제를 ‘전문가의 맹점’이라고 부름. 전문가는 초보자가 어디에서 막히는지 놓칠 수 있음. 수학 예비교사 48명을 조사한 2003년 연구에서도 전공지식이 깊은 사람이 학습자의 실제 어려움을 다르게 판단하는 경향이 나타났음.

다만 수학 연구를 피아노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음. 뛰어난 연주자가 반드시 설명을 못한다는 뜻도 아님. 전문 지식만으로 좋은 수업이 저절로 생기지는 않는다는 정도로 이해하면 됨.

리스트의 실제 수업 기록과 마스터클래스의 성격은 63번 ‘프란츠 리스트 교수법의 신화’에서 살펴봤음.

PDF 저자는 테크닉을 가르치는 방식을 두 극단으로 나눔.

연습 과정을 작은 단위로 나눔. 어느 동작에서 문제가 생기는지 찾고, 해결 방법이 왜 효과가 있는지 설명함.

학생은 다음 내용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음.

  • 어느 구간만 떼어 연습할지

  • 손과 팔을 어떻게 움직일지

  • 어느 속도에서 시작할지

  • 소리가 달라졌는지 어떻게 들을지

  • 해결되지 않으면 무엇을 바꿀지

분석은 학생이 연습법을 다시 써 볼 수 있게 도움. 교사도 학생의 손 크기와 현재 수준에 맞춰 방법을 바꿀 수 있음.

먼저 원하는 음악을 머릿속에 그려 봄. 그 소리에 가까워질 때까지 몸을 여러 방식으로 움직여 봄. 느낌과 상상, 시범, 직관이 중심이 됨.

이 방법은 빠른 지름길이 될 수 있음. 이미 소리를 잘 듣고 몸을 자유롭게 쓰는 학생이라면 긴 설명보다 한 번의 시범으로 더 많이 배울 수 있음.

문제는 원하는 결과에 도달하는 과정이 분명하지 않을 때 생김. 교사가 “그렇게 느껴야 함”, “더 노래하듯 쳐야 함”이라고만 말하면 학생은 무엇을 바꿀지 모름.

둘 가운데 하나만 골라야 하는 것은 아님

섹션 제목: “둘 가운데 하나만 골라야 하는 것은 아님”

PDF는 분석적 접근과 예술가적 접근을 대립시킴. 하지만 실제 수업에서는 둘을 함께 써야 함.

먼저 교사가 원하는 소리를 들려줌. 학생이 그 차이를 직접 듣게 함. 이어서 프레이즈, 손의 이동, 무게의 방향, 페달과 타이밍을 하나씩 짚음. 마지막에는 분석한 동작을 다시 음악으로 묶음.

좋은 수업은 다음 순서로 진행할 수 있음.

  1. 원하는 음악을 듣거나 상상함.

  2. 학생의 현재 연주와 차이를 찾음.

  3. 문제 하나를 구체적인 연습 과제로 바꿈.

  4. 짧게 연습하고 소리의 변화를 확인함.

  5. 해결한 동작을 전체 프레이즈에 다시 넣음.

분석만 하면 음악이 조각날 수 있음. 느낌만 강조하면 학생이 길을 잃을 수 있음. 소리와 방법이 서로 이어져야 함.

재능이라는 말로 수업을 끝내지 않기

섹션 제목: “재능이라는 말로 수업을 끝내지 않기”

PDF 저자는 과거의 교사가 학생의 실패를 재능 부족으로 돌렸다고 강하게 비판함. 설명할 방법을 모르는 교사에게 ‘재능’은 편리한 핑계가 되었다는 주장임.

모든 과거 교사가 그렇게 가르쳤다고 볼 수는 없음. 그렇더라도 학생이 막힐 때마다 재능부터 의심하면 수업을 개선할 수 없음.

교사는 먼저 다른 가능성을 살펴야 함.

  • 과제가 학생에게 너무 어려운가?

  • 한 번에 너무 긴 구간을 연습하는가?

  • 소리의 목표를 학생이 들었는가?

  • 필요한 동작을 구체적으로 배웠는가?

  • 속도를 너무 빨리 올렸는가?

  • 설명과 시범 가운데 어느 쪽이 더 필요한가?

  • 통증, 피로, 긴장이 방해하는가?

방법을 바꿔도 모든 학생이 같은 수준에 도달하는 것은 아님. 목표와 시간, 신체 조건, 경험, 동기도 다름. 따라서 “분석적 교수법을 쓰면 누구나 성공함”이라는 원문의 약속은 그대로 받아들이면 안 됨.

방법이 통하는 이유를 알아야 함

섹션 제목: “방법이 통하는 이유를 알아야 함”

연습법의 원리를 이해하면 다른 학생에게 맞춰 바꾸기 쉬움.

예를 들어 양손 따로 연습이 언제나 정답인 것은 아님. 양손을 맞추는 과정에서만 생기는 문제가 있다면 짧은 구간을 양손으로 확인해야 함. 빠른 반복이 효과를 보였어도 힘이 쌓이기 시작하면 다른 방법으로 바꿔야 함.

교사는 방법의 이름만 외우지 않음.

  •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인지

  • 어느 수준의 학생에게 맞는지

  • 잘되고 있다는 신호는 무엇인지

  • 중단해야 할 신호는 무엇인지

  • 다른 방법으로 바꿀 기준은 무엇인지

PDF는 이런 이해에 생물학과 과학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함. 신체와 학습 원리를 알면 도움이 되는 것은 맞음. 하지만 과학 지식만으로 음악을 가르칠 수 있는 것은 아님. 실제 소리를 듣고, 학생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알아듣는 말로 설명하는 능력도 필요함.

교사 혼자 교수법을 다시 만들지 않기

섹션 제목: “교사 혼자 교수법을 다시 만들지 않기”

PDF는 피아노 교사들이 서로 충분히 소통하지 못해 각자 교수법을 처음부터 만들었다고 주장함. 그 과정에서 잘못된 가정도 세대를 따라 전해졌다고 봄.

이 설명은 모든 시대와 교사에게 적용하기에는 지나치게 넓음. 교본, 음악원, 사제 관계, 교사 모임을 통해 지식이 공유된 역사도 있음.

그래도 한 교사의 경험만으로 수업 체계를 완성하기는 어려움. 오래 가르쳤다는 사실만으로 모든 방법이 옳아지는 것도 아님.

교사는 다음 자료를 함께 살펴야 함.

  • 여러 교사의 수업 사례

  • 피아노 교육학과 연주법 교재

  • 해부학과 운동 학습 자료

  • 학생의 녹음과 연습 기록

  • 동료 교사의 관찰과 의견

  • 실제 수업에서 나온 결과

서로 다른 자료가 같은 결론을 가리키는지 확인함. 유명한 교사에게서 전해졌다는 이유만으로 방법을 받아들이지 않음.

음악원에 들어가기 전의 과정도 중요함

섹션 제목: “음악원에 들어가기 전의 과정도 중요함”

PDF 저자는 음악원이 주로 상급 학생을 받으면서도, 그 수준까지 올라가는 과정을 충분히 가르치지 않았다고 비판함. 그래서 학생이 음악원에 들어갈 실력을 만들기 전부터 교육의 빈틈이 생겼다는 설명임.

모든 음악원이 상급생만 받았던 것은 아니므로 일반화하면 안 됨. 예비학교와 부속 교육기관을 운영한 곳도 있음.

다만 고급 교육만 발전하고 초급과 중급의 연습 과정이 정리되지 않으면 문제가 생김. 학생은 입시곡을 따라 치지만 스스로 새 곡을 배우는 방법은 모를 수 있음.

초급부터 다음 능력을 함께 길러야 함.

  • 악보를 읽고 구조를 파악함.

  • 어려운 부분을 스스로 찾음.

  • 구간을 나누고 연습 순서를 정함.

  • 좋은 소리와 나쁜 소리를 구별함.

  • 막히면 다른 방법을 시험함.

  • 연습 결과를 기록하고 다음 목표를 세움.

분석이 음악의 매력을 없애지는 않음

섹션 제목: “분석이 음악의 매력을 없애지는 않음”

원문은 피아노 학습법을 설명하면 ‘타고난 천재’라는 신비가 약해질 수 있다고 말함. 그 신비가 피아노의 매력과 연주자의 권위를 만들었다고 봄.

연주 과정을 설명한다고 예술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님. 오히려 기본 문제를 빨리 해결하면 해석과 표현에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음.

PDF는 음악가에게 관객을 사로잡는 ‘마술’도 필요하다고 덧붙임. 여기서 말하는 마술은 거짓말이 아니라 무대에서 놀라운 효과를 만드는 연출과 표현에 가까움. 다음 장에서는 이런 능력을 ‘영재의 기술’이라는 이름으로 다룸.

분석은 음악의 비밀을 폭로하는 작업이 아님. 연주자가 원하는 효과를 더 안정적으로 만들도록 돕는 과정임.

효율적인 연습법이 줄 수 있는 것

섹션 제목: “효율적인 연습법이 줄 수 있는 것”

학생이 문제를 빨리 찾고 해결하면 반복에 쓰던 시간을 줄일 수 있음. 남은 시간에는 음악이론, 청음, 작곡, 해부학, 교육학을 공부할 수 있음. 교사가 될 사람이라면 수업을 관찰하고 설명하는 연습도 할 수 있음.

PDF는 효율적인 연습법을 정리하면 누구나 피아노를 즐기는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고 선언함. 방향에는 공감할 수 있지만 성공을 보장할 수는 없음.

효율적인 방법이 약속할 수 있는 것은 조금 다름.

  • 같은 실수를 무작정 반복할 가능성을 줄임.

  • 학생이 연습 과정을 이해하게 함.

  • 교사가 문제를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게 함.

  • 실패했을 때 재능보다 방법을 먼저 점검하게 함.

  • 학생이 스스로 연습할 수 있는 힘을 키움.

저자는 이본 콩브를 자신이 만난 첫 ‘연습법을 가르치는 교사’라고 회고함. 콩브의 생일 케이크에는 “평생 음악과 함께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제자들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고 함. 저자의 개인적 경험이므로 피아노 교육 전체를 대표하는 근거는 아니지만, 좋은 수업의 목표를 잘 보여 주는 일화임.

훌륭한 교사는 학생 대신 연주해 주는 사람이 아님. 학생이 혼자 연습할 때도 쓸 수 있는 방법을 남겨 주는 사람임.

  • 원하는 소리를 직접 들려줌.

  • 학생의 말을 듣고 막힌 지점을 찾음.

  • 추상적인 느낌을 구체적인 과제로 바꿈.

  • 동작과 소리의 관계를 설명함.

  • 학생이 다시 해 보게 함.

  • 방법이 맞지 않으면 바꿈.

  • 성공과 실패의 이유를 함께 확인함.

  • 결국 학생이 교사 없이도 판단하게 만듦.

위대한 피아니스트가 훌륭한 교사가 될 수도 있음. 다만 연주 경력만으로 교수 능력까지 증명되지는 않음. 반대로 무대 경력이 화려하지 않아도 학생의 문제를 정확히 보고 해결하도록 돕는 교사는 훌륭한 교사일 수 있음.

© 2016 Chuan C. Chang. Copy permitted if authorship, Chuan C. Chang, is inclu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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