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댐퍼 페달과 피아노 소리의 물리
Fundamentals of piano practice
섹션 제목: “Fundamentals of piano practice”© 2009 Chuan C. Chang. Copy permitted if author’s name, Chuan C. Chang, and this copyright statement are included.
피아노 연습의 원리 한글판 (dcinside digital piano gallery)
처음부터 페달을 밟으면 부정확한 연주도 그럴듯하게 들려 나쁜 습관을 알아차리기 어려움. 페달 없이 치면 모든 세부 동작을 직접 다뤄야 하므로 처음에는 음악적으로 만들기 어렵게 느껴질 수 있음.
새 곡은 한 손과 양손 모두 최종 속도에서 편하게 칠 수 있을 때까지 댐퍼 페달 없이 연습함. 악보에 페달 표시가 있어도 먼저 손가락으로 소리와 음의 길이를 정확히 통제함. 좋은 교사들이 공통으로 쓰는 방법임.
페달을 지팡이처럼 쓰지 않음
섹션 제목: “페달을 지팡이처럼 쓰지 않음”초보자는 댐퍼 페달을 지나치게 쓰기 쉬움. 악보에 표시가 없다면 쓰지 않는 것이 기본임.
페달을 밟으면 손가락이 현에서 댐퍼를 떼지 않아도 발이 모든 댐퍼를 들어 줌. 그래서 액션이 가볍게 느껴짐.
아주 느리게 연습할 때는 페달을 쓰면 쉬워 보일 수 있음. 초보자가 빠지기 쉬운 함정임.
제 속도로 올라가면 페달 표시가 없는 구간에서 모든 음이 뒤섞여 개별 음을 통제할 수 없게 됨. 손가락을 정확한 순간에 들어 올리지 않아도 소리가 이어지므로 필요한 테크닉 없이도 천천히 ‘연주하는 척’할 수 있음.
이런 보조 장치에 기대면 테크닉은 자라지 않음.
해머를 안정시키는 연습
섹션 제목: “해머를 안정시키는 연습”페달 없이 연습하는 중요한 목적 가운데 하나는 각 음 뒤에 손가락을 건반 바닥에 두어 백체크가 해머를 잡게 하는 것임.
해머를 쓰지 않을 때는 흔들리지 않게 붙잡아야 계속 통제할 수 있음. 해머가 움직이는 상태로 남으면 음을 놓치거나, 건반을 제대로 눌러도 예상보다 큰 소리가 날 수 있음.
건반 바닥을 세게 누를 필요는 없음. 팔 무게만으로 충분함.
페달 사용의 역사
섹션 제목: “페달 사용의 역사”모차르트 이전에는 오늘날과 같은 페달이 없었음. 바흐의 음악에는 페달을 쓰지 않음.
모차르트도 페달 표시를 남기지 않았음. 오늘날에는 일부 작품에서 선택적으로 쓰기도 하고, 편집자가 페달 표시를 추가한 악보도 많음.
베토벤 시대에는 페달이 충분히 발달했지만 아직 본격적인 음악 도구로 완전히 받아들여지지는 않았음. 베토벤은 특별한 효과를 만드는 데 적극적으로 활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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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달을 많이 쓰는 예: 「월광 소나타」 1악장, 「발트슈타인 소나타」 3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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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달을 쓰지 않는 예: 피아노 소나타 1번, 「비창 소나타」, 「발트슈타인 소나타」 1·2악장
쇼팽은 페달로 화성의 논리를 한 층 더했고, 여러 페달링 방식을 폭넓게 활용함. 따라서 쇼팽 이후의 많은 작품은 충분한 페달 훈련 없이 제대로 연주하기 어려움.
페달을 누르는 시점
섹션 제목: “페달을 누르는 시점”여러 페달링 방법과 연습법은 기제킹과 라이머, 핑크, 산도르, 루빈스타인, 바노웨츠의 《The Pianist’s Guide to Pedaling》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음.
실제 곡에 적용하기 전에 기본 페달링을 따로 익히는 편이 좋음.
음을 치기 전에 밟음
섹션 제목: “음을 치기 전에 밟음”음을 누르기 전에 페달을 밟으면 많은 현이 함께 울림. 넓고 풍부한 울림을 만들 수 있지만 배경에 약간의 불협화음도 섞임.
음을 친 뒤 밟음
섹션 제목: “음을 친 뒤 밟음”한 음을 또렷하게 유지하고 싶다면 음을 먼저 친 뒤 손가락을 떼기 전에 페달을 밟음.
페달을 늦게 밟을수록 다른 현의 공명은 줄어듦. 일반적으로 타건 직후 아주 짧은 간격을 두고 밟으면 더 조화로운 울림을 얻을 수 있음.
화음이 바뀔 때 다시 밟음
섹션 제목: “화음이 바뀔 때 다시 밟음”소리가 지나치게 흐려지지 않으면서 레가토 효과를 내려면 화음이 바뀔 때마다 페달을 빠르게 올렸다가 다시 밟음.
언제 밟는지만큼 언제 떼는지도 중요함. 기본 타건을 다루듯 페달도 하나의 연주 동작으로 세밀하게 다뤄야 함.
피아노 소리의 물리
섹션 제목: “피아노 소리의 물리”조율할 때 쓰는 기본음과 배음의 단순한 그림만으로는 실제 피아노 소리를 모두 설명할 수 없음. 현은 시간에 따라 여러 단계로 복잡하게 진동함.
피아노 소리에는 타건 직후의 시작음(prompt sound)과 길게 이어지는 잔향(after-sound)이 있음.
수직 방향의 진행파
섹션 제목: “수직 방향의 진행파”해머가 현을 치면 울림판에 수직인 방향으로 진행파가 생김. 파동은 해머에서 양쪽으로 갈라져 아그라프나 카포 바 쪽과 브리지 쪽으로 이동함.
파동은 매우 빠르게 양 끝에서 반사되어 해머가 현에서 떨어지기 전까지 수백 번 해머 자리를 지나감. 이 파동이 결국 해머를 현에서 튕겨 냄.
피아노의 구조가 완전히 대칭이 아니므로 수직 진동에서 수평 진동도 생김.
수평 방향의 정상파
섹션 제목: “수평 방향의 정상파”진행파는 점차 기본음과 배음으로 이루어진 정상파로 바뀜. 정상파는 울림판에 에너지를 천천히 넘겨 오래 지속됨.
처음의 진행파에도 기본음과 배음 성분은 강하게 들어 있음. 현 양 끝이 단단히 고정되어 있기 때문임.
고정 상태를 유지하는 힘은 피아노 전체의 질량에서 나옴. 좋은 피아노가 무거운 이유 가운데 하나임.
수직 진동은 울림판에 에너지를 빠르게 전달해 큰 시작음을 만들고 빨리 줄어듦. 수평 정상파는 오래 이어지는 잔향을 만듦.
에너지는 수직과 수평 진동 사이를 오가며 피아노 특유의 노래하는 듯한 소리를 만듦.
페달 시점에 따라 공명이 달라짐
섹션 제목: “페달 시점에 따라 공명이 달라짐”타건 전에 페달을 밟은 경우
섹션 제목: “타건 전에 페달을 밟은 경우”타건 직후의 진행파가 모든 현을 자극함. 작지만 약간 불협화적인 배경 울림이 생김. 시작음에는 배음이 아닌 성분과 백색 소음도 어느 정도 들어 있기 때문임.
이때 아무 현에 손가락을 대 보면 진동을 느낄 수 있음. 옥타브와 배음 관계에 있는 현은 다른 현보다 더 크게 울림.
타건 뒤 페달을 밟은 경우
섹션 제목: “타건 뒤 페달을 밟은 경우”페달을 밟을 때는 빠른 진행파가 이미 대부분 사라지고 기본음과 배음으로 이루어진 정상파가 남아 있음.
옥타브와 배음 관계의 현은 공명하지만 나머지 현은 비교적 조용함. 더 맑고 조화로운 지속음을 얻을 수 있음.
따라서 일반적으로 음을 친 직후 페달을 밟는 편이 깨끗한 잔향을 만듦.
「엘리제를 위하여」의 페달
섹션 제목: “「엘리제를 위하여」의 페달”「엘리제를 위하여」에서는 다음 부분에만 페달을 사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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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마디와 같은 왼손의 큰 펼침화음 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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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96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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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04마디의 오른손 아르페지오
첫 번째 어려운 삽입부는 거의 모두 페달 없이 연주함.
곡 전체도 처음에는 페달 없이 연습하고, 기본적으로 완성된 뒤 페달을 더함.
페달을 빼면 자신이 실제로 친 소리를 그대로 들을 수 있음. 특히 기본 타건에서 건반을 유지하고 들어 올리는 동작을 정확히 익힐 수 있어 테크닉도 가장 빨리 좋아짐.
© 2016 Chuan C. Chang. Copy permitted if authorship, Chuan C. Chang, is inclu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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