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빠른 연주 후 실력 저하와 나쁜 습관 없애기
Fundamentals of piano practice
섹션 제목: “Fundamentals of piano practice”© 2009 Chuan C. Chang. Copy permitted if author’s name, Chuan C. Chang, and this copyright statement are included.
피아노 연습의 원리 한글판 (dcinside digital piano gallery)
곡을 제 속도나 그보다 빠르게 연주한 다음 날, 전날만큼 잘 쳐지지 않을 때가 있음. 이를 빠른 연주 후 실력 저하(Fast Play Degradation, FPD)라고 함.
주로 양손 연주에서 나타남. 한 손 연주는 영향을 덜 받고, 이미 생긴 문제를 고치는 데도 쓸 수 있음.
개념이나 테크닉이 복잡한 내용을 빠르게 양손으로 치면 손과 두뇌가 동작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함. 쉬운 곡에서는 문제가 잘 생기지 않음.
예전에는 양손 속도를 올리다 문제가 생기면 오랫동안 느리게만 연습했음. 시간이 지나치게 많이 드는 방법임. 한 손씩 나누면 음악이 단순해지고, 빠른 양손 연주에서 생긴 혼란과 나쁜 습관을 더 빨리 지울 수 있음.
연습을 끝내기 전에 적어도 한 번은 느리게 연주하면 FPD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됨.
이 현상이 있다는 사실부터 알아 두어야 함. 이유도 모른 채 어제 되던 곡이 오늘 안 되면 자신감부터 무너질 수 있음. FPD를 알고 있으면 당황하지 않고 한 손 연습과 느린 마무리로 바로 대응할 수 있음.
나쁜 습관
섹션 제목: “나쁜 습관”초보자는 여러 나쁜 습관을 안고 시작함. 교사는 먼저 찾아낸 뒤 중요도에 따라 하나씩 고쳐야 함.
자주 나타나는 문제는 다음과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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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지 않은 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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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퍼 페달의 과도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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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하고 약한 손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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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듬거리며 끊기는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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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지 않는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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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정한 리듬과 부족한 음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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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되지 않는 몸동작
나쁜 습관은 피아노 연습에서 시간을 가장 많이 빼앗음. 한번 굳으면 고치는 데 오래 걸리지만, 처음부터 막는 일은 훨씬 쉬움.
자기 소리를 들음
섹션 제목: “자기 소리를 들음”초보자 가운데는 음악을 만들기보다 피아노를 두드리는 데 몰두하는 경우가 있음. 큰 소리를 흥분이나 표현으로 착각하기도 함. 연주하는 데 모든 주의를 쏟느라 피아노에서 실제로 어떤 소리가 나오는지 듣지 못해서 생기는 문제임.
학생은 음악적인 소리와 그렇지 않은 소리를 가려내는 능력부터 길러야 함. 교사의 가장 중요한 역할도 좋은 소리가 어떤 것인지 들려주는 데 있음.
자기 연주를 들으면서 동시에 치는 일은 생각보다 어려움. 연주에 온 힘을 쓰고 나면 들을 여유가 남지 않는 학생도 많음.
연주 영상을 찍어 보고 듣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임. 평생 모든 연습을 촬영할 필요는 없음. 자기 소리를 듣는 습관이 생길 때까지만 반복하면, 이후에는 치는 동안에도 스스로 들을 수 있음.
‘약한 손가락’의 원인은 힘 부족이 아님
섹션 제목: “‘약한 손가락’의 원인은 힘 부족이 아님”손가락이 약하고 소심하게 들리는 경우는 대부분 힘을 빼지 못하고 중력을 쓰지 못해서 생김. 자신감이 없으면 팔을 무의식적으로 들어 올리게 되고, 그 힘이 긴장을 만듦. 속도와 음악성도 함께 막힘.
피아노가 낼 수 있는 전체 셈여림을 경험하고, 상황에 맞게 쓰는 법과 이완을 배워야 함.
보이싱하지 않아 해머가 단단하게 눌린 오래된 피아노도 약한 손가락 습관을 만들 수 있음. 보통 세기로 쳐도 소리가 지나치게 커지므로 학생은 늘 소심하게 누르게 됨. 해머 보이싱을 할 줄 아는 조율사에게 피아노를 정비하는 편이 좋음.
곡에 맞는 속도를 고름
섹션 제목: “곡에 맞는 속도를 고름”공연에서 긴장하거나 흥분하면 평소의 템포 감각을 잃고 지나치게 빠르거나 느리게 칠 수 있음.
알맞은 속도는 하나의 숫자로 정해지지 않음. 곡의 난이도와 연주자의 테크닉, 청중이 기대하는 흐름, 피아노 상태, 앞뒤에 배치된 곡까지 고려해야 함.
실력보다 빠르게 연주하면 실수가 늘어남. 반대로 자신이 없어 지나치게 느리게 치면 음악이 가진 힘을 충분히 살리지 못함. 어떤 곡은 맞는 속도보다 천천히 칠 때 오히려 더 어려워서 소심한 연주자의 부담을 키움.
무대에서 늘 서두르는 사람은 실수가 반복되면서 자신을 형편없는 피아니스트라고 생각하기 쉬움. 연습도 같음. 너무 빠르게 치면 실수가 많고 진전도 느려져 실력 자체를 잘못 판단하게 됨.
속도를 조금만 낮춰도 정확하고 아름답게 칠 수 있고, 오랜 기간에는 테크닉도 더 빨리 자람.
이 문제를 막으려고 빠른 연주를 아예 금지하는 교육 방식도 있음. 좋은 해결책은 아님. 학생이 배우는 속도까지 늦어짐. 새로운 빠른 동작은 시험하되, 틀린 동작을 반복하지 않는 균형이 필요함.
메트로놈처럼만 치지 않음
섹션 제목: “메트로놈처럼만 치지 않음”초보자는 정확하게 치겠다는 생각으로 박자를 기계적으로 맞추곤 함. 음악성이 무엇인지 배우지 못한 경우에는 더 심해짐.
리듬은 단순한 시간 간격이 아니라 음악의 언어임. 엄격한 박자에서 조금 벗어나는 변화로도 음악의 흐름과 뜻을 전할 수 있음. 먼저 기본 박자를 정확히 익힌 뒤, 작곡가가 표시한 변화와 음악의 논리를 살림.
음색은 연습할 때부터 만듦
섹션 제목: “음색은 연습할 때부터 만듦”연습은 아무도 듣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쉬워 음색을 무시하게 됨. 학생이 좋은 음색이라는 개념 자체를 접하지 못했을 수도 있음.
하지만 음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가운데 하나가 음색임. 연습할 때마다 좋은 소리를 목표로 삼아야 함.
상태가 나쁘거나 조정되지 않은 피아노에서는 좋은 음색을 만들기 어려움. 학생에게 괜찮은 피아노가 필요하고, 조율과 액션 조정, 해머 보이싱이 생각보다 중요한 이유임.
좋은 연주 음반을 들으면 음색의 차이를 가장 빨리 깨달음. 자기 연주만 들어서는 좋은 소리가 무엇인지 모를 수 있음. 한번 음색에 귀를 기울이고 결과를 얻기 시작하면 관심이 스스로 커지고, 듣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소리도 만들게 됨.
더듬거리는 연주를 막음
섹션 제목: “더듬거리는 연주를 막음”실수할 때마다 멈춰 같은 부분을 다시 치는 연습을 계속하면 연주가 자꾸 끊기는 습관이 생김.
실수해도 멈추지 말고 지나감. 틀린 자리를 머릿속에 표시해 두었다가 나중에 따로 연습함. 실수가 들어 있는 몇 마디, 필요하면 그보다 더 짧은 구간만 떼어 냄.
실수를 지나가는 습관이 생기면 다음 단계로 넘어감. 틀릴 곳을 미리 알아차리고 피해 가는 방법을 연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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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음을 잠시 단순하게 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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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해도 리듬을 유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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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율선만큼은 끊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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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하면 아주 조금 빨라져 손의 기억으로 통과함
실수할 때마다 이런 대응도 함께 연습해야 무대에서 쓸 수 있음.
청중은 리듬이나 선율이 끊기지 않으면 작은 실수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음. 들었더라도 오래 기억하지 않음.
실수 직전에 무조건 느려지지 않음
섹션 제목: “실수 직전에 무조건 느려지지 않음”틀릴 것 같은 곳에서 미리 느려지는 행동은 위험할 수 있음. 아무리 잘 외운 곡이라도 실제 연주에는 손의 기억이 어느 정도 관여함. 갑자기 속도를 바꾸면 손의 기억을 불러오던 신호도 달라져 오히려 실수할 가능성이 커짐.
반대로 아주 조금 빠르게 지나가면 손의 기억이 흐름을 이어 주어 실수를 막을 때도 있음. 연습에서 느리게 통과하는 방법과 조금 빨라지는 방법을 모두 시험해 봄.
미리 연습하지 않았다면 공연 중 속도를 높이는 행동은 무서울 수밖에 없음. 무대에서 처음 시도하면 안 됨.
굳기 전에 막음
섹션 제목: “굳기 전에 막음”나쁜 습관은 양손에 굳을수록 없애는 데 오랜 시간이 듦. 어떤 습관이 생길 수 있는지 미리 알고 예방하는 것만큼 학습 속도를 높이는 방법도 드묾.
더듬거림도 피아노를 처음 배우는 순간부터 막아야 함. 초반의 몇 번 멈춤은 대수롭지 않아 보이지만 반복하면 습관이 됨.
처음에는 대부분 더듬거리지 않음. 이때부터 실수해도 끝까지 이어 가는 법을 가르치면 쉽게 배움. 이미 멈추는 습관이 굳은 뒤에는 같은 능력을 익히는 과정이 훨씬 어렵고 답답해짐.
© 2016 Chuan C. Chang. Copy permitted if authorship, Chuan C. Chang, is inclu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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