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절대음감과 상대음감
Fundamentals of piano practice
섹션 제목: “Fundamentals of piano practice”© 2009 Chuan C. Chang. Copy permitted if author’s name, Chuan C. Chang, and this copyright statement are included.
피아노 연습의 원리 한글판 (dcinside digital piano gallery)
절대음감과 상대음감
섹션 제목: “절대음감과 상대음감”상대음감(Relative Pitch, RP)은 기준음을 들은 뒤 다른 음의 높이를 알아내는 능력임. 절대음감(Absolute Pitch, AP)은 기준음 없이도 음을 알아맞히는 능력임.
Perfect Pitch도 절대음감을 가리키지만, 여기서는 피아니시모의 PP와 혼동하지 않도록 AP라는 말을 씀. 절대음감이 있으면 상대음감도 자연히 함께 갖게 됨.
절대음감을 검사할 때는 피아노 두 대를 쓸 수 있음. 검사자가 한 피아노에서 음을 치면 학생은 다른 피아노에서 같은 음을 찾음. 피아노가 한 대뿐이라면 검사자가 친 음의 이름을 도레미나 C·D·E로 말하게 함.
절대음감은 학습하는 능력임
섹션 제목: “절대음감은 학습하는 능력임”이 책에서는 누구도 절대음감을 타고나지 않으며 학습으로 익힌다고 봄. 반음계는 사람이 만든 체계이고, 가운데 라를 440Hz로 정한 것도 자연법칙이 아님. 오늘날 많은 오케스트라는 442Hz에 맞추며, 표준화 전에는 라의 기준 범위가 더 넓었음.
사람의 귀는 절대적인 음높이에 맞춰 태어나지 않음. 반면 눈은 훈련하지 않아도 특정 파장의 빛을 같은 색으로 인식함. 어떤 음을 특정 색과 연결해 느끼는 사람은 그 색을 절대 기준으로 삼아 절대음감을 얻기도 함.
상대음감은 반음계의 로그 구조와 사람의 청각 체계 덕분에 누구나 어렵지 않게 배울 수 있다고 설명함.
어릴 때 익히기
섹션 제목: “어릴 때 익히기”절대음감과 상대음감은 다섯 살 전, 가능하면 더 어릴 때 배우는 것이 가장 좋음. 아이가 태어난 때부터 조율이 잘 된 피아노 소리를 거의 매일 들려주는 방법이 가장 좋음.
피아노가 있는 가정은 조율을 잘 유지하고 아기 곁에서 자주 연주함. 아기는 피아노를 친다고 쉽게 깨지 않으므로 베토벤 소나타를 연습해도 괜찮음.
부모는 가끔 아이가 보지 않을 때 음 하나를 친 뒤 같은 건반을 찾게 함. 여러 번 시도한 뒤 찾으면 상대음감을 쓴 것이고, 매번 첫 시도에 찾으면 절대음감이 있다고 볼 수 있음. 음 이름으로 대답하게 하려면 먼저 음계를 가르쳐야 함.
아이가 얼마나 빨리 절대음감을 배우는지는 알 수 없지만 성인보다 훨씬 쉽고 자동적이며, 며칠 만에 생길 가능성도 있다고 봄. 한두 살부터 검사할 수 있음.
피아노의 조율법이 평균율인지 다른 조율법인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음. 조율법 사이의 음높이 차이는 대개 5%보다 작고, 보통의 절대음감은 그 정도 차이까지 구별하는 정확도를 지니지 않기 때문임.
나중에도 절대음감을 배울 수 있지만 서른 살 이후에는 훨씬 어려워짐. 절대음감이 있는 사람도 스무 살 무렵부터 관리하지 않으면 서서히 잃을 수 있음. 모든 학생에게 절대음감을 가르쳐 90%가 넘는 성공률을 냈다고 보고하는 피아노 학교도 있음.
여섯 살 전에 절대음감을 발견했다면 계속 훈련해 발전시켜야 함. 그대로 두면 몇 년 안에 잃을 수도 있음.
절대음감은 다음 활동에 큰 도움을 줌.
합창단에 기준음을 줄 수 있고, 소리굽쇠 없이 현악기나 관악기를 조율할 수도 있음. 타이어 소리로 자동차의 속도를 짐작하고, 자동차 경적과 기관차 기적의 차이를 3도나 5도 관계로 구별하며, 전화번호를 신호음으로 기억하는 재미도 생김.
무엇보다 음악가로서 온전한 능력을 갖췄다는 자신감과 동료 음악가의 인정을 얻을 수 있음.
이동도법과 충돌함
절대음감이 없는 사람은 어느 조에서든 으뜸음을 도로 부르는 이동도법을 자연스럽게 사용함. C장조도 도레미이고 G장조도 도레미로 부름.
절대음감이 있는 사람에게 G장조는 실제 음이름에 따라 솔라시로 들림. 이동도법을 쓰는 집단과 함께 노래하면 남들이 부르는 이름을 틀렸다고 느껴 즉시 조옮김을 계산해야 하므로 크게 혼란스러울 수 있음.
이 문제 때문에 모든 음악 학생에게 솔페주와 절대음감 교육이 중요하다고 봄. 다만 음악 교육을 받지 않았거나 절대음감을 배우지 않은 사람은 자연스럽게 이동도법을 익히므로 현실에서 없애기는 어려움.
조율이 어긋난 음악에 민감함
A=440Hz의 반음계 사이에 놓인 음은 절대음감 보유자에게 음악 체계에 없는 음처럼 들릴 수 있음. 조율이 어긋난 음악을 많이 들으면 매우 거슬리고, 눈물이 나거나 피부가 축축해지는 신체 반응까지 나타날 수 있음. 조율이 나쁜 피아노는 연주하기 어려우며, 이런 음악을 계속 들으면 절대음감이 약해질 수도 있음.
곡 전체를 다른 조로 옮긴 음악은 각 음 사이의 관계가 맞으므로 문제가 없음.
단점은 불편에 가깝고 장점은 음악 활동에 꼭 필요하므로 이 책에서는 장점이 훨씬 크다고 봄.
절대음감 훈련
섹션 제목: “절대음감 훈련”암보의 목적은 음악을 MP로 재현하는 데 있음. MP를 할 때 상대음감과 절대음감에 주의를 기울이면 절대음감도 함께 익힐 수 있음. 정확한 음높이 없이 MP를 하면 곧바로 악보에 적거나 피아노에서 재현하는 능력을 잃게 됨.
- C장조 상대음감 익히기
C4부터 C5까지의 C장조 음계를 머릿속으로 연주함. C·D·E 표기는 다른 용도도 많으므로 도레미를 씀.
도-레-미-파-솔-라-시-도
피아노에서 C4를 친 뒤 정확한 음높이로 C5까지 MP함. 마지막 C5가 피아노 음과 맞는지 하루에도 여러 번 확인함. C5가 안정되면 중간의 모든 음도 확인함. 이 과정에서 상대음감을 배움.
- 기준음 C4 외우기
상대음감이 안정되면 C4를 가능한 한 자주 피아노와 대조해 절대음으로 외움.
사람마다 허밍할 수 있는 최저음과 최고음이 있음. 피아노의 C4에서 시작해 자신이 낼 수 있는 최저음까지 허밍함. 최저음이 F3이라면 나중에 C4를 추측한 뒤 F3까지 내려가 맞는지 확인함. E3까지 내려갔다면 처음 짐작한 C4가 반음 낮았으므로 반음 올림.
최고음을 이용한 검사도 만들 수 있음. 더 잘 맞는 방법을 쓰거나 두 방법을 함께 씀. C4를 반음 안의 오차로 맞힐 때까지 연습함. 사람에 따라 며칠 또는 몇 달이 걸릴 수 있음.
- C4~G4로 넓히기
바이엘 4749번과 5859번의 오른손 멜로디처럼 쉬운 곡을 이용함. 필요하면 한 옥타브 내려 C가 C4가 되게 함.
47번부터 멜로디를 외운 뒤 정확한 높이와 도레미 이름으로 MP함. 가장 높은 음과 낮은 음을 특히 자주 피아노로 확인함. 나머지 네 곡도 하나씩 같은 방법으로 연습함.
- C4~C5 한 옥타브 완성하기
한 옥타브 안의 여덟 흰건반을 모두 정확히 기억함. 오케스트라가 조율할 때 쓰는 A4도 집중해서 익힘. 공연장에서 오케스트라가 조율할 때마다 A4를 스스로 맞혀 봄.
처음에는 검은건반을 제외함. 흰건반의 절대음감이 정확해지면 사이의 검은건반도 대개 추측할 수 있게 됨.
- 옥타브 맞히기
아무 음이나 친 뒤 그 음의 위아래 옥타브를 추측하고 피아노로 확인함.
- 무작위 음 맞히기
아무 건반이나 누른 뒤 절대음감만으로 음을 알아맞힘.
훈련할 때 주의할 점
섹션 제목: “훈련할 때 주의할 점”머릿속 음을 만들 때 처음부터 전부 허밍하거나 노래하려 하지 않음. 피아노의 음역은 목소리보다 넓으므로 뇌가 높고 낮은 음을 직접 다루게 해야 함. 노래 음정이 부정확하면 잘못된 소리가 뇌를 혼란스럽게 해 익힌 절대음감까지 지울 수 있음.
허밍이 금지된 것은 아님. 기준음을 검사할 때 유용할 수 있지만 모든 음을 허밍하는 습관 대신 MP를 최대한 많이 함.
처음에는 음높이뿐 아니라 피아노의 배음과 음색까지 함께 기억함. 연결 고리가 많을수록 좋으므로 절대음감이 생길 때까지 같은 피아노를 씀. 어쿠스틱 피아노는 조율을 잘 유지함. 절대음감이 강해지면 어떤 소리에서도 음을 알아볼 수 있음.
기초 절대음감이 생기기 전에는 피아노 곁에서만 연습함. 음이 틀어지는 순간 바로 고쳐야 함. 피아노에서 떨어진 곳에서 잘못된 높이로 MP하면 절대음감을 지울 수 있음. 오차가 적어도 반음 안으로 들어온 뒤에 피아노 밖 연습을 시작함.
처음에는 C4를 최저음·최고음과 대조하거나, 다른 음을 C4와 상대적으로 비교해야 해서 시간이 걸림. 연습하면 추측이 점점 정확해짐.
어느 날 중간 계산 없이 어떤 음이든 즉시 알아듣는 전환점이 찾아올 수 있음. 이것이 진정한 절대음감이 생긴 순간임. 이런 변화가 온다는 사실을 알고 적극적으로 기다려야 처음 몇 번을 놓치지 않음.
강화와 유지
섹션 제목: “강화와 유지”처음 얻은 절대음감은 약해서 잃었다가 되찾는 과정을 여러 번 겪을 수 있음. 영구적으로 자리 잡은 뒤에도 관리해야 함.
먼저 음을 더 빨리 알아맞히는 연습을 함. 그다음 두 음의 음정, 세 음, 더 많은 음을 동시에 치고 각각의 음을 구별함. 동시에 다섯 음 이상을 알아맞히면 뛰어난 절대음감으로 봄. 복잡한 화음이 다섯 음을 넘을 수 있으므로 작곡에도 중요한 능력임.
절대음감의 수준은 세 가지로 평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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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음을 얼마나 빨리 알아맞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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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울리는 음을 몇 개까지 구별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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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높이를 얼마나 정확히 다시 내는가
세 번째 검사는 적용하기 어려워 자주 쓰지 않음. 뛰어난 사람은 한 음을 1초 안에 알아맞히고, 동시에 울린 약 10개의 음을 5초 안에 구별함.
절대음감이 강해진 뒤에는 허밍, 정확한 음높이로 노래하기, 음높이를 지키는 초견 노래도 연습함.
스무 살 이후에는 피아노로 주기적으로 확인하지 않으면 절대음감이 나빠지기 시작함. 관리하지 않으면 10년 안에 완전히 잃을 수도 있음. 절대음감을 잃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계속 시험하며, 약해진 조짐이 보이면 즉시 다시 연습함.
정확도는 건강, 감정 상태, 최근에 들은 소리와 음악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MP와 절대음감이 있는 사람은 작곡한 음악이나 들었던 음악을 머릿속에서 계속 재생하는 경향이 있음. 할 일이 없을 때도 뇌가 음악으로 돌아가므로 절대음감을 유지하는 좋은 방법임. 다만 피아노로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함.
초보자가 머릿속에서 노래하면 목소리 음역을 넓히려는 뇌의 습관 때문에 음정을 좁게 만드는 경우가 많음. 올라가는 음은 낮게, 내려가는 음은 높게 부르기 쉬움. 자기 음역의 중간보다 높은 음은 낮게, 낮은 음은 높게 부르는 경향도 있음.
음악 수업에서 절대음감을 배우는 표준적인 방법은 솔페주임. 모든 음을 정확한 높이로 노래하면서 수업마다 절대음감 검사를 되풀이해 음높이를 기억에 심음. 다른 훈련과 함께 배우므로 보통 몇 년이 걸림.
© 2016 Chuan C. Chang. Copy permitted if authorship, Chuan C. Chang, is inclu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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