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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속도의 벽

© 2009 Chuan C. Chang. Copy permitted if author’s name, Chuan C. Chang, and this copyright statement are included.

피아노 연습의 원리 한글판 (dcinside digital piano gallery)


속도의 벽(Speed Wall)은 아무리 연습해도 특정 속도 이상으로 올라가지 못하는 상태임. 어떤 곡도 충분히 느리게 치면 연주할 수 있지만, 새 곡을 배울 때는 결국 목표 속도까지 올려야 함. 이 과정에서 속도의 벽을 만나게 됨.

속도의 벽은 잘못된 방법을 반복해 나쁜 습관을 만들거나 긴장을 쌓을 때 생김. 결국 연주자가 스스로 세우는 벽임. 나쁜 습관의 수만큼 속도의 벽도 사실상 무한히 많음.

한 손 연습

속도의 벽은 양손을 함께 칠 때 생기는 경우가 많음. 양손을 분리해 각 손이 목표 속도를 편하게 처리하는지 먼저 확인함.

짧은 구간 연습

구간이 짧을수록 문제없이 더 빠르게 칠 수 있음. 막히는 대목을 가장 작은 단위까지 줄여 연습함.

병렬 세트

병렬 세트(PS)는 현재 막힌 속도보다 높은 곳에서 곧바로 연습을 시작할 수 있으므로 속도의 벽에 가장 유용한 도구임.

이완

긴장은 속도의 벽을 만드는 주된 원인임. 어느 속도에서든 힘을 빼야 하며, 특히 속도를 올릴 때 더 주의해야 함.

아우트라이닝

아우트라이닝은 일부 음을 빼거나 여러 음을 화음으로 묶어 악구의 큰 구조를 단순하게 만드는 방법임. 큰 동작을 처음부터 목표 속도로 익힐 수 있어 그 동작에서 생길 속도의 벽을 막아 줌.

조용한 손

손과 손가락의 쓸데없는 움직임을 없애고 건반 가까이에서 안정적으로 연주함. 올바른 테크닉이 없으면 조용한 손도 만들 수 없으므로, 불필요한 동작이 남았는지 확인하는 기준이 됨.

효율적인 자세와 동작

플랫 핑거와 둥근 손가락 자세를 상황에 맞게 섞고 손가락을 건반 가까이에 둠. 글리산도 동작, 카트휠 동작, 전완 회전, 손목 동작처럼 악구에 맞는 움직임도 익혀야 함. 움직임이 효율적일수록 속도의 벽을 피하기 쉬움.

속도의 벽에 걸리면 통제력을 잃으므로 음악적으로 연주할 수 없음. 처음부터 음악적으로 연습한다면 원칙적으로 속도의 벽을 만들지 않게 됨.

속도는 나오지만 음색·프레이징·강약을 통제하지 못한다면 그 템포를 완전히 익힌 것이 아님. 표현을 유지할 수 있는 속도에서 움직임을 정리한 뒤 다시 올림.

여러 해에 걸쳐 굳은 속도의 벽은 짧은 시간에 없애기 어려움. 그래서 일찍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함.

정말 고질적인 벽은 몇 주나 몇 달 동안 그 대목을 치지 않는 방법이 마지막 해결책이 될 수 있음. 꼭 쳐야 한다면 아주 느리게만 연습함. 그동안 새로운 곡과 새로운 동작을 익히면 오래된 습관을 지우는 데 도움이 됨.

© 2016 Chuan C. Chang. Copy permitted if authorship, Chuan C. Chang, is inclu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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