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팔 움직임의 시작점, 흉쇄관절
앞에서 팔은 어깨에서 시작되는 게 아니라 흉쇄관절에서 손끝까지 이어진다고 했는데, 여기서는 그 시작점(흉쇄관절)이 실제로 어떻게 움직이는지 설명함.
흉쇄관절은 쇄골 안쪽 끝과 흉골이 만나는 자리임. 쉽게 말하면 목 아래, 가슴뼈 양옆에서 쇄골이 시작되는 지점임. 팔 구조가 몸통 뼈대와 직접 연결되는 곳은 여기 하나뿐임. 그래서 쇄골이 움직이면 그 끝에 연결된 견갑골도 따라 움직이고, 팔 전체 움직임에도 영향을 줌
즉, 팔 움직임의 시작을 어깨관절에서만 보면 안 되고, 쇄골부터 봐야 한다는 말임.
쇄골은 위 그림처럼 흉골을 축으로 회전운동을 함. 쇄골은 고정된 구조가 아니라, 흉쇄관절을 중심으로 위아래, 앞뒤, 회전 움직임을 할 수 있음. 이 움직임이 크지는 않지만, 이 작은 움직임이 있어야 견갑골과 팔 전체가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음.
위 그림에 쇄골 아래로 지나가는 신경과 정맥, 동맥이 있는데, 팔과 손, 손가락으로 가는 중요한 신경과 혈관이 모두 쇄골 아래를 지나감.
그래서 쇄골과 견갑골을 계속 아래로 누르거나 안쪽으로 좁히면, 이 통로를 압박함. 연주 중 팔이나 손이 저린 경우, 단순히 손목이니 필뚝의 문제가 아니라 목, 흉곽, 쇄골 주변의 압박 문제일 수도 있다는 얘기임.
피아노 칠 때 어깨를 낮춰라 라는 말을 들으면, 어깨가 올라가면 안 된다는 생각에 쇄골과 견갑골을 아래로 끌어내리게 됨.
그런데 이건 이완이 아니라 고정임.
쇄골과 견갑골이 힘을 줘 낮게 누르면 팔로 가는 신경을 압박할 수 있고, 반대로 위, 뒤나 아래, 뒤로 당기는 습관이 생기먄 등과 어깨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음.
쇄골과 견갑골은 언제나 낮은 자리에 있어야 하는 게 아님. 어느 방향으로도 쉽게 움직일 수 있는 자리에 있어야 함.
그러려면, 근육에 힘을 줘 억지로 유지하지 않아도 되는 균형점을 찾아서 중립 위치를 인지해야 함.
쇄골과 견갑골을 위, 아래로 움직여 보고, 앞 뒤쪽으로 움직여보면, 어떤 근육에 힘이 들어가는지 느껴짐.
그다음 힘을 천천히 빼면서, 더 이상 힘이들어가지 않아도 편안하게 유지되큰 지점을 찾음.
이 감각을 반복해서 익히면, 어깨를 낮추려고 쇄골과 견갑골을 아래로 누르거나, 가슴을 편다고 뒤로 당겨 고정하는 습관에서 벗너니고, 팔 전체도 그만큼 더 편하게 움직일 수 있음.
머릿속에 흉쇄관절위 위치와 쇄골의 회전운동에 대한 맵핑이 없으면, 쇄골과 견갑골이 제 역할을 못 하고, 그 부족한 움직임을 어깨관절이나 손목, 손가락이 대신 떠안게 됨.
손 교차, 넓은 음역대나, 큰 도약과 같이 팔을 뻗는 동작이 불편해질 수 있음.
다시 한번 강조하면, 팔의 시작점은 어깨관절이 아니라 흉쇄관절임. 피아노를 편하게 치려면 쇄골과 견갑골이 어느 방향으로든 움직일 수 있는 균형을 잡아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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