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이동

작곡가들의 수입 (바흐 & 헨델)

작곡가들의 수입 (바흐 & 헨델) 이미지 1

바흐는 쾨텐 궁정의 악장시절 레오폴트 대공에게 연봉 400~450탈러를 받았음.

당시 쾨텐 궁정에서 일하던 행정 총 책임자인 궁정 원수가 550탈러였고, 그 다음이 바흐였으니 대단한 대우였음.

쾨텐 궁정은 개혁교파인 칼뱅파로 교회에서 화려한 음악을 쓰는 것을 금지했기 때문에 매주 미사를 위해 마감을 맞춰야 하는 스트레스도 없었고, 레오폴트가 좋아할 만한 음악을 편하게 할 수 있었음.

그러다 레오폴트가 결혼한 새 아내가 음악을 싫어해서 입지가 좁아지고 아들들을 대학에 보내기 위해 라이프치히로 이사를 하면서 라이프치히 시의회에 고용된 칸토르(공무원)으로 일하기 시작함.

이때 기본급으로 연간 100 탈러를 받았고, 바흐가 평생 시의회의 행정관료와 싸우고 스트레스를 받았던 이유임.(말단 행정관료들도 100탈러를 받았음)

시의회는 바흐가 급여 인상을 요구할 때마다 가외로 벌어들이는 부수입을 핑계삼아 거절했다고 함.

하지만, 여가시간이 많아 행사(주로 장례식)를 디니면서 부수입으로 년간 약 600탈러를 더해 쾨텐 시절보다 수입은 높아짐.

  • 각종 유산 / 재단에서 나오는 정기금: 약 50탈러

  • 결혼식 / 장례식 음악료: 연 400~500탈러 정도(해마다 변동)

  • 교회 / 도시 관련 행사 추가 수입: 50~100탈러

이 시기 바흐가 친구와 주고받은 편지에

“올해는 날씨가 너무 좋아서 장례식이 별로 없었다네. 그래서 100탈러를 손해봤다…”라는 한탄이 있는데,

쾨텐 시절 보다 총수입은 늘었지만, 그 때처럼 숙식까지 해결되는 게 아니라서 12~5명이나 되는 대가족을 부양하기에 충분한 금액은 아니었다고 함.

작곡가들의 수입 (바흐 & 헨델) 이미지 2

반면, 헨델은 영국 런던으로 귀화 후 왕실에서만 연 200~600파운드 정도의 후원을 받았던 것으로 추정됨(출처마다 금액이 다름). 파운드 가치를 당시 독일권의 화폐로 주먹구구로 환산하면, 대략 수천 탈러에 이르는 규모로, 바흐의 소득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었음.

원래 독일에 있던 시절에 헨델은 하노버의 선제후 게오르크 아래서 궁정 악장으로 일했는데, 잠시 여행 간 런던에 무단으로 정착한 것임.

런던에서 앤 여왕의 총애를 받으며 잘 지냈으나, 여왕이 죽고 즉위한 새 왕이 하필이면 헨델이 무단으로 도망쳤던 선제후 게오르크(조지 1세)였음.

헨델은 조지 1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템즈강에서 열리는 왕의 뱃놀이에 맞춰 수상음악 을 작곡함. 뱃놀이 당일 헨델은 오케스트라를 배에 태워, 조지 1세와 귀족들이 탄 배 주위를 돌며 이 곡을 연주하고 국왕에게 헌정함.

헨델 작품 번호 348~350, Water Music suite.

조지 1세는 이 음악이 너무 마음에 들어 헨델을 용서한 건 물론 연금을 두 배로 올려줌.(올려 준 건 썰)

뒤를 이은 조지 2세도 헨델을 끔찍이 아껴서, 대관식 찬가 제사장 사독 작곡을 맡겼는데, 이 곡은 지금도 영국 왕 대관식 때마다 연주하고, 찰스 3세 때도 연주됨.

헨델은 쾨텐 시절의 바흐나 하이든처럼 매일 출근해야하는 종속된 신분이 아니라 왕실이 스폰서로 뒤를 봐주는 자유로운 형태라서 별도로 오페라와 오라토리오(메시아 등) 티켓 판매 수익이나 악보 출판으로도 대단한 수입을 올림.

헨델이 죽을 때 남긴 유산은 2만 파운드였는데,

이것을 당시 재화와 현재를 단순 비교하면 약 400500만 파운드(80억 ~ 90억 원)이지만, 당시는 인건비가 매우 쌌기 때문에, 2만 파운드가 가진 사회적 고용 능력으로 환산하면 약3,000만5,000만 파운드(500억 ~ 850억 원)임.

역사학자들이 헨델이 재벌이었다라고 말할 때는 이 소득 가치(약 800억)를 인용한 것임.

바흐는 죽을 때 악기들과 책 만 남겼지만 800억에 달하는 유산을 남긴 헨델과 죽는 방식은 같았으니…

작곡가들의 수입 (바흐 & 헨델) 이미지 3

음악의 아버지 어머니를 모두 죽인 음악의 원수 - 디지털 피아노 마이너 갤러리

그것은 바로 존 테일러 직업은 외과 의사(돌팔이)동갑내기 음악가 바흐와 헨델을 저세상으로 보내버린 희대의 킬러

m.dcinside.com

이 글에 관련해 의견을 나누기 위해 dcinside digital piano gallery에도 게시하고 있습니다. 질문이나 토론은 갤러리를 방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