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전고전주의와 새로운 양식의 대두
1750년 바흐의 죽음과 함께 바로크 시대는 사실상 막을 내리고, 하이든과 모차르트의 고전주의가 시작하기까지 약 20-30년간, 전고전주의(Pre-Classical) 시대가 과도기 역할을 함.
이 시기는 하나의 통일된 양식이 지배했다기보다는, 바로크의 장엄함과 복잡성에 대한 반작용으로 나타난 여러 새로운 음악적 시도들이 공존하며 다음 시대를 예비하던 시간임.
이 변화의 중심에는 두 가지 주요한 흐름이 있었는데,
하나는 앞선 3장에서 살펴본 ‘갈랑 양식(Style Galant)‘으로, 우아하고 듣기 편하며 사교적인 매력을 앞세워 음악의 대중화를 이끌었고
다른 하나는 갈랑 양식의 명료함을 공유하면서도, 훨씬 더 주관적이고 깊은 감정의 표현을 추구했던 ‘다감 양식(Empfindsamer Stil)‘임.
이 새로운 감수성은 특히 북독일 지역을 중심으로 발전하며 고전주의 시대의 ‘질풍노도(Sturm und Drang)’ 운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줌.
5장에서는 이처럼 새로운 시대를 열었던 두 가지 핵심 양식을 보면서 J.S. 바흐의 아들들이 이 전환기를 어떻게 이끌었는지, 특히 다감 양식의 대표주자였던 칼 필리프 에마누엘 바흐의 역할과 그 음악적 특징을 살펴봄.
이어서 런던에서 활동하며 갈랑 양식의 정수를 보여준 요한 크리스티안 바흐의 음악을 분석하고, 마지막으로 이러한 새로운 시도들이 어떻게 고전주의 소나타 형식이라는 틀을 탄생시켰는지 그 과정으로 이어갈 예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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