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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프란츠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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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출신 (라이딩, 헝가리어로 도보르얀, 1811년 10월 22일 – 바이로이트, 1886년 7월 31일)

리스트는 피아니스트, 지휘자, 교육자, 작곡가로서 의심할 여지 없이 역대 최고의 피아니스트이며 여러 방면에서 선구자였음.

그는 현대 피아노 기법의 아버지이자 피아노 리사이틀, 마스터클래스, 새로운 지휘 개념을 만들고, 전곡을 암보로 연주하며, 건반 악기 문헌 전 시대의 작품들을 무대에 올렸음.

또한, 새로운 화성적 길을 열어 드뷔시, 라벨, 스크리아빈에게 큰 영향을 주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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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음악사에서 가장 방대한 계보를 가지며, 근현대 피아노 발전에 가장 많은 역할을 함.

리스트는 당시 오스트리아 영토(빈에서 약 100km 거리) 출신이었고, 모국어는 독일어였으며 헝가리어엔 그리 능숙하지 않았음. 아버지 아담은 아마추어 음악가로 에스테르하지 가문의 영지에서 오래 근무하며 하이든을 만나기도 했으며, 리스트에게 첫 음악 수업을 가르침.

그 후 리스트는 여행을 통해 베토벤, 브람스, 안톤 루빈슈타인, 쇼팽, 슈만, 베를리오즈, 알캉, 힐러, 그리그 등 수많은 동시대 인물들과 교류했음.

체르니, 살리에리, 라이하, 파에르를 사사한 그는 유럽,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러시아, 터키, 스페인, 포르투갈 등지에서 장기간 연주 여행을 다니며 수많은 대규모 연주회를 열었고, 밀라노 라 스칼라에서는 3천 명을 대상으로 독주회를 열기도 했음.

35세에 그는 연주 활동을 접고 작곡과 교육, 그리고 주로 바이마르, 로마, 부다페스트를 오가며 여행과 창작에 몰두하기로 함. 성인들의 삶, 종교와 영적 세계에 늘 관심이 많았던 그는 1865년 7월 가톨릭 소품계성품(소품성직자 서품)을 받기도 함. 한때 바티칸에 거주하며 교황 비오 9세와도 친교를 맺음.

대규모 작품으로는 b단조 소나타, 단테 소나타, 피아노 협주곡들이 있으며, 초절기교 연습곡 12곡, 파가니니 연습곡 6곡, 여러 콘서트 연습곡을 통해 낭만주의적 에튀드 개념을 넘어서 새로운 차원을 개척함. 또 수많은 헝가리 광시곡을 작곡했고, 순례의 해, 시적이고 종교적인 조화, 발라드, 메피스토 왈츠 같은 연작곡도 남김.

그는 바흐, 슈베르트, 베토벤 작품을 비롯한 수많은 전주곡과 가곡, 교향곡을 피아노로 편곡했으며, 리골레토, 돈 주안, 노르마와 같은 오페라 주제에 바탕한 패러프레이즈도 많이 남김.

만년에는 무조성 소품 등에서 새로운 화성 기법과 다양한 조성 연구, 음향적 효과를 시도하기도 함. 또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집, 존 필드 녹턴, 쇼팽 전집, 슈베르트, 베버의 작품 판본을 출판하기도 함.

리스트의 작품을 가장 권위 있게 정리한 목록은 영국 작곡가 험프리 설이 편찬한 것으로, 오늘날 리스트 작품에 붙는 ‘S’ 번호는 그의 이름을 딴 것임. 그는 세 자녀를 두었으나 둘은 생전에 세상을 떠났고, 딸 코지마는 뷜로와 결혼했으나 결국 그를 떠나 바그너와 함께함. 말년의 리스트는 부종, 발열, 백내장으로 고통받았으며, 폐렴으로 74세에 세상을 떠남.

리스트는 음악을 귀족의 살롱이나 교회의 전유물이 아닌, 시민 계급이 돈을 내고 즐기는 하나의 거대한 엔터테인먼트로 만들고, 동시대 다른 음악가들에게 큰 충격과 영감을 주었고, ‘악기의 한계란 무엇인가’에 대한 기준을 완전히 바꾸어 놓은 기념비적인 인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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