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집합 이론으로 분석하기
Open Music Theory
섹션 제목: “Open Music Theory”Open Music Theory 한글판 · dcinside digital piano gallery
집합 이론은 3화음 중심 화성에서 벗어난 음악의 음고 관계를 볼 수 있게 해 줌. 하지만 어떤 음이든 집합으로 묶을 수 있으므로,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관계 있다고 주장하기도 쉬움. 분석에서는 어떤 음을 왜 묶었는지, 그 관계가 악보에서 실제로 들리고 의미가 있는지를 계속 물어야 함.
분할: 무엇을 한 집합으로 볼 것인가
섹션 제목: “분할: 무엇을 한 집합으로 볼 것인가”숫자를 쓰면 집합 이론이 객관적인 계산처럼 보이지만, 출발점인 분할(segmentation)은 분석자의 판단임. 모든 음을 각각 한 음 집합으로 잡아도 전부 같은 집합류라고 말할 수 있지만, 그런 설명은 음악을 거의 밝혀 주지 못함.
분할에 근거를 주는 단서는 여럿 있음.
- 동시에 울리거나 바로 이어지는 음은 한데 묶을 이유가 강함.
- 쉼표, 같은 리듬 동기, 공통 리듬 윤곽은 묶음의 경계를 만들 수 있음.
- 같은 박 위치, 음색·짜임새, 아티큘레이션, 고음역 또는 저음역도 근거가 됨.
- 멀리 떨어진 음을 묶고 그 사이의 음을 제외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더 설득력 있는 설명이 필요함.
Joseph Straus가 강조하듯 처음 보이는 묶음만 따를 필요는 없지만, 임의로 음을 골라 관심 있는 집합을 만들어서는 안 됨. 상상력 있게 찾되 실제로 들을 수 있는 범위 안에 머무는 균형이 필요함.
집합 사이의 관계 만들기
섹션 제목: “집합 사이의 관계 만들기”집합 이름만 찾아 나열해서는 분석이 되지 않음. 여러 집합이 어떻게 이어져 곡 안의 통일감을 만드는지를 보여야 함.
- 같은 집합류가 여러 번 나오면 · 관계를 계산함. 한 집합에서 바로 다음 집합으로 갈 수도 있고, 첫 집합을 기준으로 나머지를 비교할 수도 있음. 악보에 실제로 나온 음류끼리만 관계를 잡아야 함.
- 서로 다른 집합이 더 큰 하나의 상위 집합에 들어가는지 봄. 그 상위 집합은 친숙한 선법이나 음계일 수도 있음.
- 전위축을 사이에 둔 대칭, 특정 음류 중심의 강조처럼 집합을 가로지르는 두 음의 관계도 살핌.
이론은 작곡 뒤에 왔음
섹션 제목: “이론은 작곡 뒤에 왔음”음악 이론의 많은 용어는 이미 쓰인 음악을 이해하려고 나중에 생김. 작곡가가 먼저 조직 원리를 만들고 작품에 적용한 12음 기법 같은 경우도 있지만, 집합 이론은 자유무조 음악이 나온 뒤 수십 년이 지나 Allen Forte가 널리 정착시킨 후행적 이론임.
따라서 집합 이론의 결과를 작곡가가 처음부터 의도한 설계도처럼 단정하면 안 됨. 쇤베르크는 1950년에 자유무조 음악의 구조화가 불가능하다고 여겼고, 그 고민이 12음 기법으로 이어졌음. 이론이 나중에 생겼다고 해서 분석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분석의 언어와 당시 작곡 행위를 같은 것으로 섞어서는 곤란함.
집합 이론이 말해 주지 않는 것
섹션 제목: “집합 이론이 말해 주지 않는 것”집합 이론은 음고 관계에도 일부만 답함. 역사적 배경과 사회적 맥락, 음고 밖의 모든 요소, 성부 진행·음 간격·실제 배열처럼 음고 안에서도 중요한 요소를 놓칠 수 있음. 듣는 사람과 연주자에게 중요한 부분이 이 목록에 많이 들어감.
그래서 집합 분석 뒤에는 리듬, 음색, 등록, 다이내믹, 연주법, 텍스트, 장르와 역사까지 다른 방법으로 이어서 살펴봐야 함. 집합 이론은 도구 하나이지 음악 전체를 대신하는 답안이 아님.
자료와 연습
섹션 제목: “자료와 연습”- Anton Webern 〈Wie bin ich froh!〉의 원문 분석용 녹음
- 원문이 제공하는 음류 집합 분석 MuseScore 파일(.mscz)
- Michael Buchler, “A Case Against Teaching Set Classes to Undergraduates”(2017)
- Arnold Schoenberg, Style and Idea(1950); Joseph N. Straus, Introduction to Post-Tonal Theory, 4판(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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