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퍼프 스키마
Open Music Theory
섹션 제목: “Open Music Theory”Open Music Theory 한글판 · dcinside digital piano gallery
앞에서 본 스키마 가운데에는 화음 몇 개를 계속 돌리는 것이 많았음. 퍼프 스키마는 다름. 한 악절을 출발시키는 재료로 더 자주 쓰이며, I–iii–IV가 중심을 이룸. iii의 매개 기능이 I에서 IV로 자연스럽게 밀어 주는 셈임.
이 글에서 볼 것
섹션 제목: “이 글에서 볼 것”-
퍼프 스키마의 기본형은 I–iii–IV임. IV 뒤에 어떤 화음이 올지는 악절에 따라 달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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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를 쓰는 I–III♯–IV는 iii의 3음을 올린 반음계적 변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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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조에서는 i–III–iv로도 나타나며, IV의 화음 성질도 달라질 수 있음.
I–iii–IV: 악절을 여는 진행
섹션 제목: “I–iii–IV: 악절을 여는 진행”퍼프 스키마라는 이름은 Peter, Paul and Mary의 〈Puff, the Magic Dragon〉(1963)에서 따왔음. 이 곡의 악절 첫머리마다 I–iii–IV가 나옴.
| A | C♯m | D | A | |
|---|---|---|---|---|
| 화음기호 | A | C♯m | D | A |
| 로마숫자 | I | iii | IV | I |
예시 1. 〈Puff, the Magic Dragon〉의 악절 첫머리. I–iii–IV 뒤에 I가 옴.
퍼프 스키마는 보통 악절 첫머리에 놓이고, 세 화음을 순환시키지는 않음. 그러므로 IV 다음에는 여러 화음이 올 수 있음. 위 곡에서는 I로 돌아가지만, Marvin Gaye의 〈Let’s Get It On〉에서는 IV가 V로 가고, 뒤이어 V–I로 악절을 닫음.
| E♭ | Gm7 | A♭ | A♭/B♭ | |
|---|---|---|---|---|
| 화음기호 | E♭ | Gm7 | A♭ | A♭/B♭ |
| 로마숫자 | I | iii7 | IV | V11 |
예시 2. 〈Let’s Get It On〉의 퍼프 스키마. IV 뒤에 V가 붙고 V–I로 마무리됨.
단조에서도 퍼프 스키마가 나옴. Animals의 〈House of the Rising Sun〉(1964)은 i–III–IV–VI를 씀. 단조에서 보통 iv일 자리에 장 IV가 오므로, 화음의 성질까지 고정된 스키마로 볼 수 없다는 점이 드러남.
| Am | C | D | F | Am | C | E | |
|---|---|---|---|---|---|---|---|
| 화음기호 | Am | C | D | F | Am | C | E |
| 로마숫자 | i | III | IV | VI | i | III | V |
예시 3. 〈House of the Rising Sun〉의 단조 퍼프 스키마. IV도 장화음으로 놓임.
I–III♯–IV: 3음을 올린 변형
섹션 제목: “I–III♯–IV: 3음을 올린 변형”iii의 3음을 올려 장 III♯로 바꾸는 I–III♯–IV도 자주 나옴. Radiohead의 데뷔 싱글 〈Creep〉(1993)이 대표적임. 이 곡은 퍼프 스키마에 차용 iv로 향하는 플라갈 움직임을 겹침.
| G | B | C | Cm | |
|---|---|---|---|---|
| 화음기호 | G | B | C | Cm |
| 로마숫자 | I | III♯ | IV | iv |
예시 4. 〈Creep〉의 I–III♯–IV–iv. 각 칸은 두 마디임.
G–B–C에서는 한 성부가 5̂–♯5̂–6̂으로 반음계적으로 올라감. 표기까지 보이면 III♯가 갑자기 튀어나온 화음이 아니라, 성부가 반음 위로 진행하는 자리라는 점을 듣기 쉬움.
[ \hat{5};\text{–};\sharp\hat{5};\text{–};\hat{6} ]
예시 5. I–III♯–IV 안에서 들리는 5̂–♯5̂–6̂의 반음계 선율.
III♯–IV를 위종지로 듣기
섹션 제목: “III♯–IV를 위종지로 듣기”III♯는 흔히 vi를 향하는 부속딸림화음, 곧 V/vi로 읽음. C–E–Am–F에서는 E가 Am으로 갈 때 자연스러운 V–i를 만들고, C장조 안에서는 V/vi–vi가 됨. 이 진행은 싱어송라이터 스키마 C–G–Am–F에서 G 자리에 V/vi를 넣은 변형으로도 볼 수 있음.
그런데 E가 Am이 아니라 F로 바로 가면 이야기가 달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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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단조에서 E–Am은 V–i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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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장조에서 같은 움직임은 V/vi–vi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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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는 A단조의 V–VI이므로, 딸림화음이 으뜸으로 풀리지 않는 위종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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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장조에서도 E–F는 V/vi가 vi로 풀리지 않은 위종지처럼 들릴 수 있음.
MGMT의 〈Weekend Wars〉(2007)는 이 두 결말을 맞부딪침. 먼저 V/vi–vi로 자연스러운 해결을 들려준 뒤, 퍼프 스키마의 III♯–IV를 내놓아 위종지처럼 받아들이게 만듦.
| 자연스러운 해결 | 퍼프 스키마의 위종지 해결 | |
|---|---|---|
| 화음기호 | A/C♯–Dm–C/E–F | A–B♭ |
| 로마숫자 | V6/vi–vi–V6–I | V/vi(또는 III♯)–IV |
예시 6. MGMT 〈Weekend Wars〉에서 III♯가 자연스럽게도, 위종지처럼도 들리는 방식.
더 읽고 연습하기
섹션 제목: “더 읽고 연습하기”-
Doll, Christopher. 2017. Hearing Harmony: Toward a Tonal Theory for the Rock Era. University of Michigan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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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 연습 문제 묶음(PDF): 퍼프 스키마 부분에서 여러 곡의 화음진행을 적고 변형을 판별해 봄. 과제 재생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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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스키마 종합 연습지(PDF): 블루스계·네 화음·퍼프·고전음악계 스키마를 함께 판별해 봄. 과제 재생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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