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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화음을 더하는 재즈 장식법

Open Music Theory 한글판 · dcinside digital piano gallery


재즈 연주자는 같은 스탠더드도 화성에 자기 색을 더해 연주함. 원래 화음을 다른 화음으로 바꾸는 대리화음도 있고, 진행 사이에 새 화음을 끼워 화음 수를 늘리는 방법도 있음. 이 글은 뒤 방법인 장식화음(embellishing chord)을 다룸.

Duke Ellington의 〈Mood Indigo〉 첫 여덟 마디를 바탕으로 화음을 하나씩 더해 봄. 원래 진행을 먼저 듣고 익히면 새 화음이 어디를 꾸미는지 잘 들림.

예시 1. Duke Ellington 〈Mood Indigo〉 첫 여덟 마디의 원래 화음

진행의 어느 화음이든 앞에 그 화음의 V7을 붙여 잠깐 강조할 수 있음. 원래 화음의 길이를 나누고 앞부분을 새 V7에 내주면 뒤 화음을 일시적 으뜸처럼 들려줌.

〈Mood Indigo〉의 시작 B♭ 화음을 반으로 나누어 뒤 두 박에 G7을 넣으면 다음 C7을 향한 V7/C가 생김. 원래 진행에는 없던 G7이 C7을 꾸밈.

예시 2. C7 앞에 G7을 넣은 부속 V7 장식

딸림7화음 앞에 그 조의 ii7을 붙이면 ii–V 스키마가 생김. 재즈곡에는 이런 부속 ii–V가 원래 진행에 들어 있는 경우가 많지만 연주자가 즉흥으로 더할 수도 있음.

〈Mood Indigo〉의 기본 진행은 B♭–C7–Cm7–F7–B♭임. 첫 C7의 길이를 반으로 줄이고 앞에 Gm7을 넣으면 Gm7–C7이 F장조의 ii–V를 이룸. 곧바로 Cm7–F7–B♭의 ii–V–I가 이어져 두 ii–V 묶음이 연속함.

예시 3. C7 앞에 Gm7을 넣어 만든 F장조 ii–V

공통음 감7화음은 음계도 기능보다 성부 진행에서 생김. 꾸밀 화음의 근음을 공통음으로 남기고, 다른 성부를 한 음씩 움직여 그 공통음을 포함한 감7화음을 만듦.

예시 4. 근음을 공통음으로 남기는 CT°7

예시 4. 붙임줄로 표시한 근음 공통음과 보조음 진행

어느 화음이든 CT°7로 연장할 수 있음.

  • 원래 화음–CT°7–원래 화음: 화음 길이 가운데에 넣어 완전한 보조음형을 만듦.

  • CT°7–원래 화음: 첫 원래 화음을 생략하고 장식화음부터 시작함.

〈Mood Indigo〉의 선율은 CT°7을 넣기 좋은 보조음 진행을 품고 있음. 예시 5에서는 첫 B♭ 화음 셋째 박에 CT°7을 끼우고, 뒤 C7 자리에서는 CT°7을 먼저 반음표만큼 둔 다음 C7을 냄.

예시 5. B♭ 가운데에 넣은 CT°7과 C7 앞에서 시작한 CT°7

CT°7은 악절의 큰 화성 기능을 바꾸지 않고 주변 화음을 반음계 보조음으로 꾸밈. 그래서 예시 5의 로마숫자에서는 독립 기능을 붙이지 않고, 리드시트에도 적지 않은 채 연주자가 즉흥으로 넣는 경우가 많음.

새 화음을 넣으려면 기존 화음의 길이를 나누거나 일부를 밀어내야 함. 어느 박을 내줄지는 선율과 강세에 따라 달라짐.

  • 앞 화음의 뒷부분을 줄여 다음 화음의 부속 V7을 넣음.

  • 딸림화음의 앞부분을 ii7에 내주어 ii–V로 만듦.

  • 긴 화음 한가운데 CT°7을 넣고 양쪽에 원래 화음을 남김.

  • 원래 화음의 첫부분을 CT°7로 밀어내고 뒤에서 원래 화음을 냄.

예시 6. 장식화음을 넣으며 바뀌는 화성 리듬

새 화음과 선율이 충돌하지 않는지, 센박의 구조가 흐려지지 않는지 확인한 뒤 화음 길이를 정함.

장식화음은 리드시트마다 다르게 나타남.

  1. 아무 기호도 적지 않고 연주자가 즉흥으로 넣음.

  2. 기본 진행의 일부로 보고 화음기호에 직접 적음.

  3. 선택 가능한 대체 화성으로 보고 괄호 안에 적음.

예시 7. 〈Mood Indigo〉 CT°7을 즉흥·기본기호·괄호 대안으로 나타낸 세 방식

분석할 때는 새 화음이 기존 화음을 바꾸는지, 사이에 더해지는지 먼저 구별함. 더해진 화음이라면 도착화음의 V7·ii7인지, 공통근음을 남긴 CT°7인지 살피고, 선율에 맞춰 화성 리듬을 다시 나눔.

Open Music Theory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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