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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프레이즈 중간의 온음계적 동형진행

Open Music Theory 한글판 · dcinside digital piano gallery


짧은 화음·선율 묶음이 다른 음높이에서 같은 모양으로 되풀이되면 프레이즈 중간을 길게 잇고 방향감을 만들 수 있음. 처음 나온 묶음을 원형(model), 뒤의 이행 반복을 반복형(copy)이라 하며, 전체 과정을 동형진행(sequence)이라 부름.

예시 1. 뮤지컬 《Gypsy》의 〈Some People〉에 나온 두 동형진행

선율과 화성이 함께 이행하면 보통 동형진행이라 함. 선율만 되풀이하면 선율적 동형진행, 화성만 되풀이하면 화성적 동형진행이라고 밝혀 적음.

한 화음만 원형으로 잡으면 반복 단위를 어디서 끊을지 모호해짐. 원과 사각형이 번갈아 나오면 ‘원–사각형’이라는 두 항목 묶음이 선명하지만, 원만 이어지면 둘씩인지 셋씩인지 정하기 어려운 것과 같음. 원형은 대개 화음 둘과 그 위의 선율로 잡음.

한 항목 반복과 두 항목 반복의 차이

하행·상행의 흔한 유형에 이름을 붙이지만, 아래 셋만 가능한 것은 아님. 정해진 이름과 맞지 않으면 ‘상행 동형진행’이나 ‘하행 동형진행’이라고 적음.

두 화음짜리 원형을 한 음씩 아래로 이행하는 동안 화음의 근음은 5도씩 내려감. 음역이 지나치게 넓어지지 않도록 실제 베이스는 4도 위로 움직일 수도 있음. 5도의 자리바꿈이므로 같은 근음 관계임.

7화음을 모두 쓸 수도 있고, 삼화음만 쓰거나 한 화음씩 건너 7음을 더할 수도 있음. 모두 기본위치로 놓거나 기본위치와 제1전위를 번갈아 놓는 방식도 가능함. 5도권 동형진행이라고도 부름.

예시 3. Isaac Albéniz, 《Catalonia》의 5도 하행 동형진행

두 화음짜리 원형을 3도 아래로 이행함. Pachelbel의 《Canon in D》에서 널리 알려져 파헬벨 동형진행이라고도 부름. 기본위치화음만 이어 쓰거나 기본위치와 제1전위를 번갈아 놓음.

예시 4. Amanda Maier, 《Six Pieces for Violin》 6번의 3도 하행 동형진행

베이스 위 5도에 있던 윗성부가 6도로 올라가며 한 화음을 늘이고, 같은 두 화음 모양을 위로 이행함. 5–6은 숫자저음에서 가져온 이름임.

5도가 6도로 움직일 때마다 세로로 새 화음이 생긴 듯 보일 수 있음. 모든 순간에 로마숫자를 붙일 수도 있지만, 화성의 큰 흐름이 흐려지므로 핵심 화음만 적는 간결한 분석을 우선함.

예시 5. Vivaldi 바이올린 협주곡 Op. 8 No. 4 2악장의 5–6 상행 동형진행

원형의 성부 배치나 진행에 오류가 있으면 모든 반복형에 같은 오류가 따라감. 따라서 원형부터 완전하게 점검한 뒤 같은 간격 구조를 옮김.

  1. 두 화음짜리 원형을 쓰고, 도약보다 매끄러운 소프라노선을 고름.

  2. 첫 반복형의 첫 화음은 원형 첫 화음과 같은 성부 배치를 유지함. 원형에서 3음이 소프라노에 있으면 반복형에서도 3음을 소프라노에 둠.

  3. 소프라노·알토·테너·베이스가 원형에서 움직인 음정을 각각 확인하고, 끝까지 같은 음정 모양으로 옮김.

  4. 마지막 화음의 성부 배치가 원형의 대응 화음과 같은지 대조함.

  5. 단조에서는 딸림 기능이 으뜸 기능으로 해결할 때만 이끈음을 올림.

예시 6. 5도 하행 동형진행 쓰기

예시 7. 3도 하행 동형진행 쓰기

예시 8. 5–6 상행 동형진행 쓰기

Open Music Theory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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