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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절-후렴 형식

Open Music Theory 한글판 · dcinside digital piano gallery


대중가요에서는 가사가 달라지는 절과 같은 가사가 돌아오는 후렴이 번갈아 나오는 경우가 많음. 두 구역이 곡의 중심을 이루면 절-후렴 형식(verse-chorus form)으로 봄. 프리코러스·포스트코러스·브리지가 사이에 들어갈 수 있음.

전형적인 절-후렴 형식: 도입부–절–프리코러스–후렴–절–프리코러스–후렴–브리지–후렴–후렴

Bon Jovi의 〈Livin’ on a Prayer〉는 다섯 중심 구역의 쓰임을 잘 보여 줌.

절·프리코러스·후렴·포스트코러스는 아무 순서로나 놓이지 않음. 모두 들어가지는 않아도 절 → 프리코러스 → 후렴 → 포스트코러스의 차례를 따름. 이 묶음을 순환(cycle)이라고 함.

〈Livin’ on a Prayer〉에서는 긴 도입부 뒤 0분 47초에 첫 순환이 시작함. 절이 나온 뒤 1분 18초의 프리코러스가 에너지와 긴장을 높이고, 1분 34초의 후렴으로 밀어 올림. 짧은 간주 뒤 1분 54초부터 같은 순환을 되풀이함. 3분의 마지막 순환에서는 기타 솔로가 절을 대신해 브리지 기능을 맡고, 후렴을 여러 번 되풀이한 뒤 페이드아웃으로 끝남.

절은 돌아올 때마다 가사가 달라지고 서사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음. 1960년대 이전에는 I에서 끝나는 화성적 종결이 흔했지만, 1960년대부터 다른 화음에서 끝나며 후렴을 기다리게 하는 화성적 개방이 늘어남. 시작은 유절 단위와 마찬가지로 I가 흔함.

절에서 후렴으로 바로 넘어가면 에너지 차이가 부족할 때가 있음. 그 사이에서 긴장을 높이고 후렴의 도착을 준비하는 구역이 프리코러스임. SRDC의 이탈부 d처럼 동기를 잘게 나누고, 화성 리듬을 빠르게 하며, 으뜸화음에서 멀어지고, 끝을 화성적으로 열어 두는 경향이 있음.

후렴은 돌아올 때마다 가사가 거의 같고, 제목이나 가사의 훅처럼 곡에서 가장 중요한 말을 담음. 절보다 짜임새가 조밀하고 악기의 움직임이 많으며, 배경 보컬을 더하거나 선율을 높은 음역에 놓아 음향을 키우는 경우가 많음. I에서 시작하는 일이 가장 많지만 반드시 그래야 하는 것은 아님.

일상에서는 후렴과 리프레인을 섞어 부르기도 하지만 형식 분석에서는 나누어야 함. 후렴은 독립된 구역 전체이고, 리프레인은 다른 구역 안에 들어가는 짧은 반복임.

후렴 뒤에 짧은 구역이 이어져 한 순환을 닫을 수 있음. 새 순환으로 연결하거나 새로운 음악을 내놓지 않고, 방금 들은 후렴의 여운을 정리할 때 포스트코러스로 봄. Destiny’s Child의 〈Independent Women, Pt. 1〉 1분 18초에서 “Girl, I didn’t know you could get down like that”으로 시작하는 구역이 분명한 예임.

절-후렴 형식의 브리지는 한 번만 나와 마지막 후렴이나 마지막 프리코러스–후렴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음. 한 순환 안에서 절이나 프리코러스를 대신하므로 다섯 중심 구역이 한 순환에 모두 들어가는 경우는 드묾. 곡에 따라 브리지를 두지 않기도 함.

AABA의 B는 A의 귀환을 강하게 준비하지만, 절-후렴 형식의 브리지는 절과 후렴에 새 대조를 보태는 쪽이 더 중요함.

유절 형식과 AABA에서 흔하지만 절-후렴 형식의 절 안에도 리프레인이 들어갈 수 있음. 리프레인은 구역 안의 짧은 가사 반복이고, 후렴은 독립된 구역이라는 차이를 지켜야 함.

절이나 유절 단위의 마지막 프레이즈가 프리코러스와 같은 긴장 상승을 맡을 때 클라임(climb)이라고 함. 한 프레이즈뿐이어서 독립된 구역으로 보지 않음. Dexys Midnight Runners의 〈Come On Eileen〉에서는 절과 브리지 끝의 “Tu-ra-lu-ra…”가 클라임이며, 1분 13초에서 들을 수 있음.

Open Music Theory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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