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유절 형식과 AABA 형식
Open Music Theory
섹션 제목: “Open Music Theory”Open Music Theory 한글판 · dcinside digital piano gallery
초기 블루스·힙합·로큰롤에서는 같은 음악 바탕에 가사만 바꾸어 여러 절을 잇는 곡이 많았음. 1970년 무렵부터 절-후렴 형식이 널리 퍼졌지만, 같은 단위를 되풀이하는 유절 형식과 그 사이에 대조 구역을 넣는 AABA 형식도 계속 쓰임.
유절 형식
섹션 제목: “유절 형식”여러 프레이즈로 짠 한 단위를 곡 전체에서 되풀이하면 유절 형식(strophic form)이 됨. 같은 A가 이어진다고 보아 AAA로 줄여 쓰며, 되풀이하는 기본 단위는 유절 단위(strophe)라고 함.
Chuck Berry의 〈School Day (Ring Ring Goes the Bell)〉에서는 0분 24초부터 가사가 바뀌지만 선율·화성·프레이즈 구조는 앞뒤 구역과 거의 같음. 0분 41초와 1분 21초의 기타 솔로도 선율만 달라질 뿐 같은 바탕을 유지함. 곡 전체가 0분 19초–41초에 들리는 기본 배열과 그 변형을 되풀이함.
도입부·간주·아웃트로·코다가 들어가도 중심 구역이 모두 같은 유절 단위라면 유절 형식은 그대로 유지됨. Patsy Cline의 〈Faded Love〉가 이런 경우임. 유절 단위 말고도 서로 다른 중심 음악이 둘 이상 나오면 AABA나 절-후렴 형식을 살펴야 함.
유절 단위 안에서 같은 가사와 음악이 짧게 돌아오기도 함. 독립된 구역을 이루지 못할 만큼 짧은 반복을 리프레인(refrain)이라고 함. 곡 제목이 리프레인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으며, 〈Faded Love〉도 유절 단위 끝에서 제목 가사를 되풀이함.
32마디 노래 형식 AABA
섹션 제목: “32마디 노래 형식 AABA”황금기 대중가요에서는 A와 B가 각각 8마디인 경우가 많아서 AABA를 32마디 노래 형식이라고도 부름. A는 주된 음악과 가사를 맡는 유절 단위이고, 가운데 B는 대조를 만드는 브리지임.
The Beatles의 〈I Want to Hold Your Hand〉는 짧은 도입부 뒤에 A를 두 번 들려준 다음 0분 52초에 B로 넘어감. B가 주된 재료를 잠시 미루며 긴장을 높이고, 1분 11초에 A가 돌아오면서 긴장이 풀림. 곡은 A로 시작하고 끝나며 제목 가사도 A에 들어가므로 A가 중심 구역으로 들림.
첫 AABA 순환 뒤에는 AABA 전체를 다시 되풀이하거나 BA만 덧붙이는 경우가 많음. 이 곡도 첫 순환 뒤에 BA를 더함. 첫 순환이 끝난 뒤에는 새 가사를 내놓기보다 전체나 뒤쪽 BA를 되풀이하는 경향이 강함.
중심 구역
섹션 제목: “중심 구역”유절 단위 A
섹션 제목: “유절 단위 A”A는 주된 음악과 가사를 내놓고, 곡이 끝나도 자연스러운 종결점을 만듦. AAA에서는 A만 중심 구역으로 쓰며, 각 A가 가사 한 연을 맡고 화성적으로 닫히는 경우가 많음.
AABA에서는 B와의 대조가 A의 안정감을 더 강하게 만듦. A는 으뜸화음에 오래 머무는 경우가 많고 AAA의 A보다 짧은 경향이 있음. 두 형식 모두 A 내부에는 SRDC 배열이 가장 흔함. 세 부분으로 나뉘는 A에서는 12마디 블루스 진행이 자주 나타남.
브리지 B
섹션 제목: “브리지 B”A가 안정된 출발점과 도착점을 마련하면 B는 그 사이를 건너는 구역으로 움직임. A의 재료를 잠시 미루고 대조를 키우므로 A의 귀환을 기다리게 함. 비으뜸화음을 강조하고 V에서 끝나는 경우가 많으며, 뒤에 A가 와야 기능이 완성됨.
절-후렴 형식의 브리지는 절과 후렴에 대조를 보태는 데 비교적 자유롭지만, AABA의 B는 A 귀환을 기다리게 하고 V에서 그 귀환을 준비하는 역할이 강함.
보조 구역
섹션 제목: “보조 구역”도입부 I는 침묵에서 첫 중심 구역으로 넘어감. 짧은 무가사·기악 구역에 악기나 에너지를 차츰 더하고 뒤에 나올 재료를 미리 들려주는 경우가 많음. 새 재료로 시작했다면 끝의 아웃트로에 같은 재료를 가져와 앞뒤를 맞추기도 함.
아웃트로 O는 마지막 중심 구역의 재료나 도입부 재료를 가져와 에너지를 낮추며 침묵으로 돌아감. 녹음에서는 페이드아웃도 자주 씀. 끝에서 처음 듣는 새 재료를 내놓으면 코다 X로 봄. Muse의 〈Resistance〉에서는 4분 5초에 새 음악과 가사의 코다가 시작하고, 4분 54초에는 도입부 재료가 돌아오며 아웃트로로 넘어감.
간주는 한 구역보다 짧은 기악 구간으로, 두 중심 구역을 잇고 대비를 보탬. 브리지나 포스트코러스처럼 더 정확한 기능을 찾을 수 있다면 간주라고 뭉뚱그리지 않음.
리프레인
섹션 제목: “리프레인”가사가 달라지는 구역 안에서 같은 가사와 음악이 짧게 돌아오면 리프레인으로 봄. 독립된 구역이 아니라 한 프레이즈 이하인 경우가 많음. 구역 끝에 나오면 꼬리 리프레인, 처음에 나오면 머리 리프레인이라고 함.
Jump, Little Children의 〈Cathedrals〉는 각 유절 단위를 같은 가사로 시작하므로 머리 리프레인을 씀. 〈Faded Love〉와 〈I Want to Hold Your Hand〉는 유절 단위 끝에서 제목 가사를 되풀이하므로 꼬리 리프레인을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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