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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론도 형식

론도는 중심 재료가 여러 차례 돌아오고 그 사이에 대조 재료가 끼어드는 형식임. 되풀이되는 중심 구역은 주제부 또는 리프레인(A), 대조 구역은 삽입부 또는 에피소드(B·C 등)라고 함.

A는 장식이나 축약이 조금 달라져도 본질적으로 같은 재료를 유지하며 언제나 원조에서 돌아옴. 삽입부는 조성에서 A와 대조되고, 대개 선율과 동기도 다름. 한 삽입부가 여러 번 돌아올 수도 있고 한 번만 나올 수도 있음.

가장 흔한 구조는 5부분 론도 ABACA소나타 론도 ABACABA임.

5부분 론도와 소나타 론도의 구조. 주제부 A가 원조에서 돌아오고 그 사이에 대조 삽입부가 놓임.

두 형식을 가르는 차이는 다음과 같음.

  1. 소나타 론도의 C는 소나타 발전부처럼 불안정한 경우가 많음. 5부분 론도의 C는 다른 삽입부처럼 비교적 안정된 주제를 내놓을 가능성이 큼.

  2. 소나타 론도의 앞쪽 ABA는 반복 기호가 없고 원조에서 끝난다는 차이는 있지만 소나타 제시부에 해당함. 뒤쪽 ABA는 재현부에 해당하며, 두 번째 B는 원조로 옮겨짐.

주제부는 하나 이상의 프레이즈로 이루어지며, 전체가 2부분 형식일 수도 있음. 대체로 완전정격종지로 분명하게 끝나는 안정된 주제 구역임.

삽입부도 대조되는 조와 선율·동기 안에서 안정된 주제를 이룰 수 있음. 반대로 조바꿈, 반음계적 화성, 프레이즈 확대를 써서 불안정하게 만들기도 함. 완전정격종지로 닫힐 수도 있지만, 종지 없이 재경과구의 기능으로 차츰 바뀌며 끝이 흐려질 수도 있음.

론도에는 다른 형식과 마찬가지로 보조 구역이 들어갈 수 있음. A의 귀환을 기다리게 만드는 재경과구가 특히 흔하고 코다도 자주 나타나지만, 도입부는 드문 편임.

삽입부는 주제부보다 구조가 느슨한 경우가 많아서 앞의 경과구가 삽입부로 서서히 바뀌거나, 삽입부가 종지하지 않은 채 재경과구로 바뀔 수 있음. 한 삽입부 안에서 두 현상이 모두 나타나는 일은 드묾.

연결 구역과 안정된 주제 구역을 가를 때는 끝의 화성을 들음. 경과구와 재경과구는 딸림화음 도착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고, 주제부와 삽입부는 완전정격종지 도착을 강조함.

5부분 론도: 마리아 헤스터 파크 C장조 피아노 소나타 Op. 7 3악장

섹션 제목: “5부분 론도: 마리아 헤스터 파크 C장조 피아노 소나타 Op. 7 3악장”

1796년에 쓴 이 악장은 비교적 분명한 ABACA 형식임.

  • A 1–26마디: 여러 프레이즈로 이루어진 주제부.

  • 경과구 27–44마디: B가 27마디에 곧바로 시작하지 않음. 선법혼합을 포함한 반음계 진행을 거쳐 38마디에 딸림조로 조바꿈함. 보통 경과구와 달리 42–44마디에서 다음 구역의 으뜸화음인 G장조에 도착해 끝남.

  • B 45–약 72마디: 중심 주제 재료는 45–54마디. 끝이 뒤붙임과 겹치고, 이 뒤붙임은 약 71마디부터 재경과구 기능으로 바뀌어 73마디 A 귀환을 준비함.

  • A 73–98마디: 첫 A를 완전히 반복함.

  • C 99–약 140마디: 버금가온조 A단조의 대조 삽입부. 99–132마디로 B보다 길며, 끝이 뒤붙임과 겹침. 이 뒤붙임은 약 135마디부터 재경과구로 바뀜.

  • A 141마디부터: 처음 A를 다시 완전히 반복함.

소나타 론도: 베토벤 C단조 피아노 소나타 Op. 13 「비창」 3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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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악장은 소나타 론도이며 보조 구역이 많고 구역의 기능이 서서히 바뀌는 곳도 많음. 론도를 분석할 때는 먼저 A가 돌아오는 자리를 찾는 편이 효율적임. A는 원조에서 나와야 하지만 반복 생략, 선율 장식, 새 반주처럼 표면은 달라질 수 있음. 이 악장의 A는 1·62·121·171마디에서 시작함.

첫 A는 17마디에 끝남. 9마디부터 5–8마디를 변형 반복하는 한 번 더 기법이 나타나고, 12마디에는 겹침으로 시작하는 뒤붙임이 들어와 17마디까지 이어짐. 원래 8마디로 끝날 수 있었던 주제가 두 확대 기법 때문에 17마디가 됨.

둘째 A는 첫 A를 반복함. 셋째 A는 두 확대 기법을 모두 덜어 내 8마디로 줄어듦. 아홉째 마디에 한 번 더 기법이 나오는 대신 A 재료에서 파생된 불안정한 음악이 들어와 경과구를 시작함.

넷째 A는 182마디에 끝나 12마디가 됨. 한 번 더 반복은 남아 있지만 원래 뒤붙임 대신 183–210마디의 훨씬 긴 새 뒤붙임이 붙어 코다 역할을 함.

삽입부마다 조성과 선율·동기가 다르고, 경과구·재경과구·뒤붙임이 함께 들어감. B는 가장 복잡하며 곡 안에서 두 번 나옴. 소나타 론도의 관습대로 첫 B는 대조 조인 가온조 E♭장조(III), 재현부의 B는 원조 계열로 옮겨짐. 다만 전체 조 C단조가 아니라 같은으뜸조 C장조(I)에 놓임.

첫 A와 둘째 A 사이 18–62마디에 B가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지만 시작점은 25·33·37·44마디 가운데 하나로 확정하기 어려움.

  • 18마디에서는 선율·화성 동형진행과 불안정성 때문에 경과구가 분명히 시작함.

  • 25마디의 비교적 안정된 재료는 앞의 리듬과 끊기지 않고, A 뒤붙임 12마디의 재료에서 파생되어 새 구역의 시작감이 약함.

  • 33마디는 딸림화음 도착과 새 셋잇단음표 재료가 있으나 32마디와 리듬이 끊기지 않고, 지역 으뜸화음 III이 아니라 딸림화음 위에서 시작함.

  • 37마디는 E♭장조 으뜸화음에서 재료가 처음 나오지만 33마디 재료를 이어 쓰므로 독립된 시작으로 듣기 어려움.

  • 44마디는 앞에 짜임새의 틈이 있어 가장 분명하지만, 지역 조의 완전정격종지가 이미 43마디에 나온 뒤임. 보통 그 자리에서는 새 삽입부보다 뒤붙임이 시작함.

따라서 B의 한 시작점을 억지로 정하기보다 25–44마디 사이에서 경과구가 B의 기능으로 차츰 바뀐다고 설명하는 편이 정확함.

51마디의 III 완전정격종지에서 B가 끝나는 동시에 뒤붙임이 시작함. 이 뒤붙임은 뚜렷한 경계 없이 재경과구로 바뀌며, 58마디 원조의 딸림화음 도착이 재경과 기능을 분명하게 함.

재현부의 B 앞에는 129마디에 새로 작곡한 경과구가 놓임. B 재료는 약 134–135마디에 돌아오지만, 제시 때처럼 시작점은 흐림. 처음 B의 뒤붙임 51마디는 생략함. 44마디에 처음 나온 재료를 다시 써서 새 재경과구로 이어지게 하고 171마디 마지막 A로 연결함.

C는 B보다 경계가 분명함. 앞 A가 끝난 뒤 짜임새가 뚜렷하게 끊기고 79마디 A♭장조에서 시작함. 내부 형식은 돌아온 A가 완전하지 않고 재경과구로 바뀌는 순환 2부분 형식으로 볼 수 있음.

  • 내부 A: 79–86마디 조바꿈하는 주기. 짜임새를 바꾸어 87–94마디에 악보로 반복함.

  • 내부 B: 95–98마디의 짧은 구역.

  • 내부 A′: 99마디에 새 짜임새로 돌아옴. 뒤악절이 종지하지 않고 약 104마디부터 재경과구로 바뀜.

  • 107마디의 강한 딸림화음 도착 뒤 121마디 A 귀환을 극적으로 준비함.

소나타 론도의 C가 언제나 소나타 발전부처럼 움직이는 것은 아님. 이 악장의 C는 대조 조에서 비교적 분명한 삽입부를 제시한 뒤 재경과구로 이어짐.

조제프 볼로뉴 현악 사중주 Op. 1, No. 4 2악장 「Rondeau」에서 주제부, 삽입부, 경과구와 재경과구를 구분함.

원문: Ro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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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viva.pressbooks.pub/openmusictheory/chapter/ro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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