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2 위상 변이
Music Theory for the 21st-Century Classroom
by Robert Hutchinson
21세기 음악이론 한글판 (dcinside digital piano gallery)
스티브 라이히는 초기 테이프 음악을 작업하다 위상 변이(phase shifting)를 고안했음. 같은 내용을 담았지만 길이가 조금 다른 테이프 고리를 계속 돌리면 두 소리가 천천히 어긋났다가 아주 서서히 다시 맞음. 1965년 「It’s Gonna Rain」과 1966년 「Come Out」에서 들을 수 있음.
라이히는 이 과정을 실제 연주에도 옮겼음. 「Piano Phase」(1967), 「Violin Phase」(1967), 「Clapping Music」(1972)이 대표적임.
다음은 「Piano Phase」의 기본 열두 음 패턴과 위상 변이 시범임.
아래 성부가 패턴을 회전한다고 생각하면 과정을 이해하기 쉬움. 다섯 음 패턴을 예로 들면 한 번에 한 음씩 왼쪽으로 옮김. 둘째 줄은 원래 패턴의 둘째 음에서, 셋째 줄은 셋째 음에서 시작함. 첫 음이 다시 시작점으로 돌아오면 한 바퀴가 끝남.
한 성부는 처음 패턴을 지키고 다른 성부만 한 음씩 왼쪽으로 돌리면 두 성부의 위상이 어긋남. 「Piano Phase」에서는 둘째 피아니스트가 조금씩 빨라져 천천히 다음 위치로 이동함. 「Clapping Music」에서는 속도를 올리지 않고 마디의 첫 박에서 곧바로 다음 회전 단계로 넘어감.
라이히의 여러 작품에서 위상 변이를 들을 수 있으며 「Three Movements」 2악장도 그 예임.
스트라빈스키 같은 작곡가도 음렬주의에 회전을 적용했음. 조지프 스트라우스의 『Introduction to Post–Tonal Analysis』 4판 6장에서 자세히 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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