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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키보드의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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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말하는 키보드는 넓은 의미의 건반악기 전체가 아니라, 일반적으로 전자 키보드라고 부르는 악기들을 말함.

즉 포터블 키보드, 신디사이저, 워크스테이션, MIDI 컨트롤러, 일부 스테이지 키보드처럼 피아노 재현만이 아니라 다양한 음색, 리듬, 작곡, 공연, 제어 기능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악기들임.

최근에는 디지털 피아노와 키보드의 경계가 점점 흐려지고 있음.

예전에는 키보드라고 하면 61건반이나 76건반, 비가중 또는 세미웨이티드 건반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았음. 하지만 요즘은 88건반 해머 액션을 탑재한 신디사이저, 워크스테이션, 스테이지 피아노, MIDI 컨트롤러도 흔함.

그래서 단순히 해머 액션이 있느냐 없느냐만으로 디지털 피아노와 키보드를 나누기는 어려움.

차이는 무엇을 중심에 두고 설계했는가에 있음.

디지털 피아노는 어쿠스틱 피아노의 터치, 피아노 음색, 페달 반응, 연습 환경을 중심에 둠.

반면에 키보드류는 피아노 연주도 가능하지만(일부), 다양한 음색, 편집, 자동반주, 시퀀싱, 라이브 컨트롤, DAW 제어 같은 확장 기능을 더 중요하게 두는 경우가 많음.

그래서 요즘 기준에서는

  • 피아노 연습과 어쿠스틱 피아노 대체가 중심이면 디지털 피아노

  • 다양한 소리, 작곡, 편곡, 공연, MIDI 제어가 중심이면 키보드류

  • 무대에서 피아노와 여러 음색을 빠르게 쓰는 목적이면 스테이지 피아노

  • 자체 소리 없이 컴퓨터나 외부 음원을 조작하는 목적이면 MIDI 컨트롤러

그러므로, 피아노를 배우려고 악기를 고를 때는 이름보다 설계 목적을 봐야 함.

제품명이 키보드든, 스테이지 피아노든, 워크스테이션이든 88건반 해머 액션이 들어갈 수는 있음. 하지만 건반 액션, 피아노 음색, 페달 지원, 스피커 유무, 연습 편의성까지 봤을 때 피아노 연습용으로 적합한지는 별도로 판단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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