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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음렬의 명명 관례

Mark Gotham

12음음악을 분석할 때 음고·음정·음렬·변환에 여러 표기 관례가 함께 쓰임. 다른 연구를 읽을 때는 어느 관례인지 먼저 확인하고, 직접 분석할 때는 한 방식을 골라 끝까지 일관되게 쓰면 됨.

비조성음악에서는 C를 0, B를 11로 놓는 음고류 정수 표기가 유용함. 이명동음 표기 문제를 피하면서 음고류집합과 12음 연산을 계산하기 쉬움. 실제 작품의 음이름 표기에도 논리가 있을 수 있지만 조성음악의 음계처럼 위계를 반드시 드러내지는 않음. 음고와 음고류에서 정수 표기를 복습할 수 있음.

관례의 차이는 무엇을 중심 음고로 삼느냐에서 생김. 모든 작품에서 C를 고정 기준으로 삼거나, 작품 안에서 중요한 음고를 기준으로 삼는 두 방식이 대표적임. Lutyens 《Motet》의 음렬을 C에서 시작하면 0–11–3–7–8–4–2–6–5–1–9–10이고, 첫 알토가 시작하는 D를 기준으로 놓으면 2–1–5–9–10–6–4–8–7–3–11–0이 됨.

방식 1: C에서 시작하는 P₀, 고정 0

Section titled “방식 1: C에서 시작하는 P₀, 고정 0”

기본형을 무엇으로 정했든 C에서 시작하는 이도형을 P0P_0로 부름. 오늘날 가장 널리 쓰이는 방식이며 고정 0 또는 0 중심 표기라고도 함. P0P_0와 I0I_0는 C에서 시작하고, R0R_0와 RI0RI_0는 C에서 끝남. 그래야 P0/R0P_0/R_0와 I0/RI0I_0/RI_0가 각각 정확한 역행 관계를 유지함.

방식 2: 선택한 음에서 시작하는 P₀, 이동 0

Section titled “방식 2: 선택한 음에서 시작하는 P₀, 이동 0”

작품에서 처음 나오거나 가장 중요한 음렬형을 시작 음고와 상관없이 P0P_0로 정함. 작품의 맥락이나 분석 결과에 따라 기준을 정하며 원형 중심 또는 이동 0 표기라고도 함. I0I_0는 여전히 P0P_0와 같은 음에서 시작하고, R0R_0와 RI0RI_0는 대응하는 순행형의 마지막 음에서 시작함.

연산법은 같고 기준점만 다름. 작품에서 중심적인 음렬형을 드러내려면 이동 0이 알맞지만, 모든 작품에서 그 근거를 따로 세워야 하는 부담이 있음. 고정 0은 명확하고 일관되어 최근 연구에서 더 흔하지만 분석적으로 항상 우월한 것은 아님. 어느 배열을 P로 보고 어느 배열을 I로 볼지도 작품에 따라 모호할 수 있음.

C에서 시작하는 P0P_0를 맨 윗줄에 둔 고정 0 행렬임.

I₀I₁₁I₃I₇I₈I₄I₂I₆I₅I₁I₉I₁₀
P₀01137842651910R₀
P₁10489537621011R₁
P₉98045111321067R₉
P₅54801971110623R₅
P₄43711086109512R₄
P₈87113401021956R₈
P₁₀10915620431178R₁₀
P₆65912108011734R₆
P₇76102311910845R₇
P₁₁11102673154089R₁₁
P₃32610117598401R₃
P₂21591064873110R₂
RI₀RI₁₁RI₃RI₇RI₈RI₄RI₂RI₆RI₅RI₁RI₉RI₁₀

맨 윗줄은 여전히 P0P_0이지만 D에서 시작함. 음고는 옮겨졌어도 음렬형 목록은 유형 1과 같은 순서임.

I₀I₁₁I₃I₇I₈I₄I₂I₆I₅I₁I₉I₁₀
P₀21591064873110R₀
P₁32610117598401R₁
P₉11102673154089R₉
P₅76102311910845R₅
P₄65912108011734R₄
P₈10915620431178R₈
P₁₀01137842651910R₁₀
P₆87113401021956R₆
P₇98045111321067R₇
P₁₁10489537621011R₁₁
P₃54801971110623R₃
P₂43711086109512R₂
RI₀RI₁₁RI₃RI₇RI₈RI₄RI₂RI₆RI₅RI₁RI₉RI₁₀

D에서 시작하는 같은 행렬을 고정 0 관례로 이름 붙여 맨 윗줄을 P2P_2로 부름. 음고 배열은 유형 2와 같고 음렬형 이름만 달라짐.

I₂I₁I₅I₉I₁₀I₆I₄I₈I₇I₃I₁₁I₀
P₂21591064873110R₂
P₃32610117598401R₃
P₁₁11102673154089R₁₁
P₇76102311910845R₇
P₆65912108011734R₆
P₁₀10915620431178R₁₀
P₀01137842651910R₀
P₈87113401021956R₈
P₉98045111321067R₉
P₁10489537621011R₁
P₅54801971110623R₅
P₄43711086109512R₄
RI₂RI₁RI₅RI₉RI₁₀RI₆RI₄RI₈RI₇RI₃RI₁₁RI₀
  • P0P_0가 0에서 시작하는지
  • P0P_0가 분석자가 고른 nn에서 시작하는지
  • PnP_n이 실제 시작 음고류 nn과 맞는지

행렬에 음렬형 이름을 생략했으면 특히 이 세 가능성을 먼저 대조해야 함.

  • Laurel Parsons, “Music and Text in Elisabeth Lutyens’s Wittgenstein Motet,” Canadian University Music Review 20/1 (1999), 71–100.
  • Lutyens 《Motet》의 실제 음렬 분배는 본문의 예보다 복잡하며 Parsons(1999)에 상세 분석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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