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07. 화음–음계 이론과 즉흥 음 선택

즉흥연주에서는 그루브와 합주의 반응, 곡의 큰 흐름을 들으면서 다음 음까지 골라야 함. 화음마다 잘 어울리는 음 모음을 미리 연결해 두면 이 부담이 줄어듦. 그 연결을 체계로 정리한 것이 화음–음계 이론(chord-scale theory)임.

George Russell의 《Lydian Chromatic Concept of Tonal Organization》([1953] 2001)에서 바탕을 얻었고, Berklee를 비롯한 여러 교육기관에서 가르침. Jamey Aebersold·David Baker·Jerry Coker가 재즈 교육에 널리 퍼뜨림.

D도리안의 음 D–E–F–G–A–B–C를 D에서 3도씩 다시 놓으면 D–F–A–C–E–G–B 배열이 나옴. Dm13의 구성음과 완전히 같음. 따라서 Dm7 위에서 D도리안 음을 골라 새 선율을 만들 수 있음.

화음의 성질선법C장조의 예
단7화음도리안Dmi7=D dorian\mathrm{Dmi}^{7}=\mathrm{D\ dorian}
딸림7화음믹솔리디안G7=G mixolydian\mathrm{G}^{7}=\mathrm{G\ mixolydian}
장7화음아이오니안Cma7=C ionian\mathrm{Cma}^{7}=\mathrm{C\ ionian}

예제 2. 기본 화음–음계 관계.

예시 1. 같은 음을 지닌 Dm13과 D도리안

장음계의 일곱 음을 각각 시작음으로 삼으면 반음·온음 배열이 다른 일곱 모드가 생김. 각 모드는 7화음과 9·11·13음을 한꺼번에 보여 주는 모음음계처럼 쓸 수 있음.

재즈에서 ii–V–I가 매우 흔하므로 다음 세 연결을 먼저 익힘.

  • m7 → 도리안
  • 7 → 믹솔리디안
  • maj7 → 아이오니안

C장조 ii–V–I에서는 Dm7–D도리안, G7–G믹솔리디안, Cmaj7–C아이오니안을 연결함.

로마숫자선법C장조의 예
Ima7\mathrm{Ima}^{7}아이오니안Cma7=C ionian\mathrm{Cma}^{7}=\mathrm{C\ ionian}
ii7\mathrm{ii}^{7}도리안Dmi7=D dorian\mathrm{Dmi}^{7}=\mathrm{D\ dorian}
iii7\mathrm{iii}^{7}프리지안Emi7=E phrygian\mathrm{Emi}^{7}=\mathrm{E\ phrygian}
IVma7\mathrm{IVma}^{7}리디안Fma7=F lydian\mathrm{Fma}^{7}=\mathrm{F\ lydian}
V7\mathrm{V}^{7}믹솔리디안G7=G mixolydian\mathrm{G}^{7}=\mathrm{G\ mixolydian}
vi7\mathrm{vi}^{7}에올리안Ami7=A aeolian\mathrm{Ami}^{7}=\mathrm{A\ aeolian}
vii∅7\mathrm{vii}^{\varnothing7}로크리안B∅7=B locrian\mathrm{B}^{\varnothing7}=\mathrm{B\ locrian}

예제 5. 장조의 온음계적 화음–음계 관계.

예시 2. C장조 ii–V–I의 도리안–믹솔리디안–아이오니안

센박에 7화음음을 놓으면 선율이 화성을 또렷하게 드러냄. 나머지 세 음 2·4·6도는 경과음으로 지나가거나 9·11·13음으로 화음에 색을 더함.

Miles Davis의 〈Tune Up〉처럼 ii–V–I가 이어지는 곡에서는 세 기본 연결만으로도 즉흥 선율의 뼈대를 만들 수 있음.

예시 3. 〈Tune Up〉에 적용한 기본 화음–음계

장음계 안의 각 7화음을 다음 모드와 연결함.

  • Imaj7 → 아이오니안
  • ii7 → 도리안
  • iii7 → 프리지안
  • IVmaj7 → 리디안
  • V7 → 믹솔리디안
  • vi7 → 에올리안
  • viiø7 → 로크리안

예시 4. C장조 일곱 화음과 모드

화음 성질별로 다시 묶으면 선택지가 보임.

  • maj7: 아이오니안 또는 리디안
  • m7: 도리안·프리지안·에올리안
  • 7: 믹솔리디안
  • ø7: 로크리안

예시 5. m7에서 고를 수 있는 도리안·프리지안·에올리안

가락단음계·화성단음계·화성장음계의 모드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더 많은 화음–음계를 만들 수 있음.

m7마다 도리안, maj7마다 아이오니안을 기계적으로 붙이면 화음이 바뀔 때마다 조도 바뀐 듯한 선율이 생김. 화음–음계는 새로운 조 중심이 아니라 한 조 안의 기능과 확장음을 고르는 도구임.

〈Fly Me to the Moon〉 도입부는 5도권 근음 진행 안에서 일곱 온음계 관계 중 여섯 개를 씀. 모두 C장조에 속하며 서로 다른 일곱 조로 전조하지 않음. 같은 m7이라도 vi와 ii, 같은 maj7이라도 I와 IV를 구별해야 전체 C장조에 맞는 자연스러운 선율이 나옴.

예시 6. 〈Fly Me to the Moon〉의 기능별 화음–음계

John Coltrane의 〈Giant Steps〉는 빠른 템포와 낯선 조 중심 관계 때문에 긴 선율을 만들 시간이 적음. 첫 코러스의 즉흥은 아르페지오와 짧은 음계 조각을 중심으로 움직임.

  • 장화음: 아이오니안
  • 딸림7화음: 믹솔리디안
  • 단화음: 도리안
  • 9마디 믹솔리디안: 1̂과 ♭7̂ 사이에 반음계 경과음을 더함.

예시 7. B♭ 테너 색소폰조로 옮긴 〈Giant Steps〉 첫 코러스

화음 사이 성부 진행을 놓칠 수 있음

Section titled “화음 사이 성부 진행을 놓칠 수 있음”

화음마다 새 음계를 따로 잡으면 전체 진행을 하나의 모음음계와 선율로 듣지 못함. 화음 경계마다 선율이 끊기고 공통음·반음 진행도 놓치기 쉬움.

화음의 성질쓸 수 있는 음계
단7화음도리안·프리지안·에올리안
장7화음아이오니안·리디안
딸림7화음믹솔리디안
반감7화음로크리안

예제 7. 화음의 성질에 따른 음계 선택지.

비밥과 블루스의 반음계음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함

Section titled “비밥과 블루스의 반음계음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함”

Charlie Parker·Dizzy Gillespie·Bud Powell의 연주에는 보조음·경과음·부속이끈음·블루노트가 많음. 기본 화음–음계만으로는 이 반음계 어법을 다 담기 어려움.

1920–50년대 음악에 1960년대 관점을 거꾸로 씌울 수 있음

Section titled “1920–50년대 음악에 1960년대 관점을 거꾸로 씌울 수 있음”

Louis Armstrong과 Charlie Parker는 화음–음계라는 말로 즉흥을 구상하지 않았음. Hal Galper·Hal Crook 같은 교육자는 선율 장식, 화음음 중심 즉흥, 블루스 어법을 먼저 익힌 뒤 화음–음계로 넘어가라고 강조함.

화음–음계 표는 눈과 지성에 기대기 쉬움. 솔로 채보, 곡 암보, 음원과 함께 즉흥, 다른 연주자와의 잼은 귀와 직관을 기르는 핵심 훈련이며 표 공부로 대신할 수 없음.

화음–음계는 가능한 음을 빠르게 좁히는 출발점으로 삼음. 로마숫자로 한 조 안의 기능을 먼저 확인하고, 센박 화음음과 매끄러운 성부 진행을 세운 뒤 모드의 경과음·확장음을 더함. 마지막에는 채보와 실제 합주에서 얻은 반음계 어법으로 표의 빈틈을 채워야 함.

이 글에 관련해 의견을 나누기 위해 dcinside digital piano gallery에도 게시하고 있습니다. 질문이나 토론은 갤러리를 방문해주세요.

dcinside digital piano gallery
Chord-Scale Theory – Open Music Theory
Open Music Theory is a natively-online open educational resource intended to serve as the primary text and workbook for undergraduate music theory curricula.
https://viva.pressbooks.pub/openmusictheory/chapter/chord-scale-theory/